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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Dec 24. 2015

2015년 폰카로 찍은 제주의 사계 '봄여름가을겨울'

'폰카로 찍는 제주, 폰토그래프™' 2015년을 되돌아보다 ⓣ

지난 2015년, 첫 번째 이야기!


'폰토그래프'란 테마를 가지고 오로지 폰카로만 사진과 영상을 찍은지 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매년 1년 동안 찍었던 사진 중에 나름 베스트를 뽑아보고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지나간 시간을 사진으로 되돌아보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2015년에는 몇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하나하나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제주의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을 찾아 떠나는 '제주의 사계'여행입니다. 떠나 보실까요?



봄,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제주

유채꽃 향기를 찾아 날아든 벌 ⓒ폰토그래프™

'제주의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채꽃이 아닐까요? 봄이 되면 제주는 노오란  유채꽃물결로 넘실거립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벌들에게도 유채꽃 향기는 매우 유혹적이랍니다.

또 다시 봄이 찾아온다 ⓒ폰토그래프™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제주, 그래서 벚꽃의 개화시기도 가장 빠른 곳이기도 합니다. 활짝 핀 벚꽃보다는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꽃망울을 피우는 벚꽃을 바라볼 때 봄이 시작됨을 느낀답니다.

세상이 초록으로 변하는 봄 ⓒ폰토그래프™

봄은 자연의 푸르름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연한 푸르름은 또 다른 향기를 내뿜어 여름의 짙은 초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답니다. 봄이 느껴지는 제주의 숲을 꼭 한번 만나보세요!

가파도의 청보리 물결 ⓒ폰토그래프™

제주의 봄을 대표하는 또 다른 푸른 물결을 바로 가파도의 청보리입니다. 청보리축제 기간 동안 가파도에 가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여름, 자연의 싱그러움이 절정에 다다르는 제주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제비들 ⓒ폰토그래프™

강남 갔던 제비가 우리나라에 오는 때가 봄이라면, 아기 제비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계절은 여름입니다. 귀여운 아기 제비들을 만났을 땐 생명의 신비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아침 ⓒ폰토그래프™

일찍 해가 떠오르는 여름, 세상이 밝아지기 전 제주의 절물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점점 밝아 오는 여름의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삼나무 숲에서의 아침을 꼭 맞이해보세요~

월정리해수욕장 ⓒ폰토그래프™

'여름'하면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죠! 제주의 해수욕장은 국내의 그 어느 곳 보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최고의 여름 휴양지입니다. 월정리해수욕장, 푸른 제주바다가 우리를 부르니 절대 놓칠 수 없죠~



가을, 하늘은 높고 제주마는 살찌는 계절

가을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있음 ⓒ폰토그래프™

가을이 되면 제주는 또 다른 색으로 변해갑니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물결이 제주를 뒤덮는다면 가을엔 황금빛 억새가 제주섬을 물들입니다.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면 제주에도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메밀꽃필무렵, 이제는 제주 ⓒ폰토그래프™

'메밀꽃'하면 대부분 봉평을 떠 올리지만 사실 메밀의 최대 원산지는 제주입니다. 특히나 가을에 만나는 드넓은 메밀밭은 마치 가을에 내린 눈처럼 제주를 하얗게 물들이기도 합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제주의 가을 ⓒ폰토그래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 맑고 높은 제주의 하늘과 제주의 중산간을 자유롭게 뛰어노는 말들은 제주의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아끈다랑쉬오름 억새물결속으로... ⓒ폰토그래프™

제주에는 억새 명소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산굼부리이지만 그러한 인위적인 억새 풍경보다는 제주의 펼쳐져 있는 곳곳의 오름에 숨어있는 억새 명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최고입니다. 제주의 자연이 만들어낸 억새 풍경은 산굼부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금오름, 제주의 가을하늘을 날다 ⓒ폰토그래프™




겨울, 온 세상이 하얗게 그리고 귤이 익어가는 제주

마방목지의 첫눈 ⓒ폰토그래프™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한 겨울이라 눈이 많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것은 해안가 쪽의 이야기입니다. 한라산을 시작으로 중산간에는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립니다. 눈이 내리면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여 제주의 겨울왕국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눈 내린 숲길ⓒ폰토그래프™

눈이 내린 중산간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또 다른 느낌을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춥다고 창문을 꼭 닫지 말고 가끔은 문을 활짝 열어 제주의 상쾌한 겨울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답니다.

달콤새콤 익어가는 제주감귤 ⓒ폰토그래프™

마지막으로 '제주도', 그리고 '겨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귤'입니다! 봄에 귤꽃이 피워, 여름에 강한 비바람을 이겨내며, 가을의 따사로운 햇볕을 받고, 겨울이면 그 결실로 달콤 새콤한 노란색 감귤이 가지가 늘어지도록 감귤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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