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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텀블벅 영퍼센트 Oct 08. 2021

독립적으로 활자를 그리는 건
자신의 눈을 믿는 일

[한우물] 타입 디자이너 김윤아 인터뷰


김윤아
타입 디자이너. 

2019년 텀블벅을 통해 담담한 일상을 기록하는 서체 ⟨구보씨⟩ 제작 

산돌에서 타입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활자모ㅡ본문용 활자가족 <온하루> 제작중


활자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한글 활자의 경우 2,780자에서 11,172자를 그려야 비로소 하나의 서체가 탄생한다. 자칫 하나 잘못 그리면 모든 글자를 뜯어고쳐야 하는 위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활자 디자인이야말로 진정으로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한 '한우물 파기'가 아닐까? 김윤아 디자이너는 산돌에서 일하기 전 한글 디자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디자이너인 이용제 교수의 활자 수업을 들은 뒤 개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렇게 처음 제작한 서체가 소설 속 인물인 구보씨를 모티브로한 독립활자 〈구보씨〉다. 산돌에 입사해 디자이너로 일하는 중에도 독립활자 프로젝트를 향한 열망은 계속됐다. 지금 그는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집에서 활자를 그린다.




독립적으로 활자를 그리는 건

자신의 눈을 믿는 일



현업에서 활자를 그리고 있는데, 독립활자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계속 꾸준히 작업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지금 제작 중인 〈온하루〉 프로젝트는 이용제 선생님께 제안을 받아서 하게 됐는데 별로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하겠다고 했었던 것 같다. 회사에서는 계속해서 빨리 작업을 해야 되니까 공부를 따로 할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회사에서 만드는 폰트와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폰트는 차이가 있을까?

작업 시간 면에서는 개인 작업이 아무래도 시간 제약이 없어서 기획과정이 조금 긴 편이다. 반면 회사에서 할 때는 마감일이 정해져 있고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에 기획도 빨리하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잘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작업 시간 자체가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디자인의 경우 회사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받아 글자를 제작하는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요구 사항에 최대한 맞춰서 글자를 그리고 있다. 개인 작업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방향대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자유롭게 디자인이 나오는 것 같다.


독립적으로 활자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이나 꼭 지켜야 할 부분은?

보통 개인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마감 시간을 정해두지 않아서 완성을 못 하고 끝나는 경우도 있고 기약 없이 미뤄지는 경우가 있는데,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꾸준히 작업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지금 상황에서 하루에 몇 자를 그릴 수 있을지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완성을 하겠다는 생각만 있어도 충분히 작업을 지속할 수 있다.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데드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나는 이런 이유로 텀블벅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하기도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업할 때 어려웠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 모임꼴*이 섞인 문장으로 글자를 다 그려본 뒤 어느 한 글자가 더 크거나 작아 보이지는 않는지 혹은 두께가 굵거나 얇게 보이지는 않는지 전체적인 균형을 직접 찾아야 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잘 안 보이니까 어려웠다. 계속 글자를 그려봐야 조금씩 보이게 되는 부분이라서 아직도 제일 어렵다. 한 자 한 자 그리는 거는 균형 있게 잘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문장으로 이렇게 써보니까 어느 한 글자가 너무 혼자 크다든가 작다든가 하는 부분이 생긴다. 그래서 테스트를 되게 많이 해보고 여러 문장으로 다양하게 바꿔 보면서 확인하는 편이다. 개인 작업 시 어떤 날은 좋아 보였다가 또 어떤 날은 이상해 보여서 수정만 엄청나게 오래 했던 적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고, 기간을 딱 정해놓고 손을 떼야 한다. 개인 작업이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 계속 수정하고 싶은 게 눈에 보이는데 시간을 계속 쓸 수는 없으니까.

*초성, 중성, 종성이 다양하게 섞인 모양을 뜻함. '가' 처럼 초성과 중성이 가로로 놓인 경우 가로 모임꼴, '몸'처럼 초성, 중성, 종성이 세로로 이루어진 글자를 세로 모임꼴, '와'처럼 중성이 ㅗ랑 ㅏ로 이루어진 글자를 섞인 모임꼴이라고 한다.


한글은 획이 많은 문자인데 전체적인 활자의 인상을 통일감을 유지하는 개인적인 디자인 방법이 있는지?

획이 많아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보통 두꺼운 활자를 제작할 때 그런 것 같다. 라틴 알파벳에 비해 한글은 획이 많은 글자랑 적은 글자가 편차가 심한 편인데 예를 들면 '그'라는 글자와 '빼'라는 글자를 보면 차이가 되게 많이 난다. 네모 안에 똑같은 공간 안에 글자를 그려야 되는데, '그'는 두껍고 '빼'는 얇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굵기 차이가 발생하는데 그 안에서 두 글자가 균일해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되게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만약에 문장으로 봤을 때 '그'라는 글자가 두꺼워 보이면 다른 글자들이랑 붙어 있어서 두꺼워 보이는 건지 그냥 두꺼운 건지 생각해보고 만약에 '그'가 정말 두꺼운 것 같으면 같은 계열의 글자들(느, 드, 브 등)은 괜찮은지 확인해 보고 수정한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글자를 그린다



활자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때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는데 당시 가장 좋아했던 수업이 타이포그래피 수업이었다. 편집 디자인 위주의 수업이었는데 처음에는 편집 디자인을 좋아해서 수업을 듣다가 점점 다른 레터링*작업이나 글자를 직접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레터링을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대학교 3학년 여름에 레터링 말고 활자를 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용제 선생님이 운영하고 계신 활자 수업을 처음 듣게 됐다. 그때부터 글자를 계속 그리게 됐다.

*손으로 직접 쓰거나 잘라 붙이는 등 여러 수단을 통해 글자꼴을 디자인하는 일
⟨타이포그래피 사전⟩, 안그라픽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지음


쓰기만 하는 입장에서 서체 제작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활자 제작 과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처음에 무언가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큰 과정 자체는 다른 디자인 작업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세부적으로 보면 다르다. 먼저 어떤 서체를 그릴지 기획한 것을 바탕으로 시안 글자를 제작한다. 처음에는 종이에 펜으로 그려보고, 스케치를 바탕으로 글립스(Glyphs)라는 폰트 제작 프로그램에서 보통 한 문장 정도 여러 모임꼴이 섞인 짧은 글자를 그려 본다. 그렇게 시안 글자를 제작하고 나면 단계별로 글자를 다듬고 디자인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디자인이 확정되면 그때부터 글자 파생을 시작한다. 글자를 파생한다고 하면 한글 기준으로 2,780자 정도에서 11,172자 정도를 제작하는 거다. 한글, 라틴 알파벳이랑 특수문자까지 그린 뒤 검토한 다음 사용자가 직접 다운받을 수 있는 ttf/otf 파일 등으로 만들어 출시한다.


한글만 해도 2,780자 정도에서 11,172자 정도를 그려야 하는데 장기간 작업에 지치지는 않는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작업 기간이 길다 보니까 중간에 조금 지치거나 지겨워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회사 작업뿐만 아니라 개인 작업할 때에도 보통 대략적인 목표를 세우고 한다. 텀블벅에 올린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는 후원자분들한테 언제까지 전달을 마쳐야 하는 기한이 있어서 하루에 20자씩 꾸준히 글자를 그리는 걸 목표로 그리고 있다. 가끔 너무 피곤하거나 다른 일이 생겨서 글자를 그리지 못하는 날도 생긴다. 그런 경우 하루를 쉬고 주말에 두 배 정도 글자를 더 그리는 식으로 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평일 하루에 짧으면 2시간 길면 4시간 정도를 그린다.


활자를 그리는 건 어떤 매력이 있나?

내가 만든 활자로 책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처음에는 그걸 목표로 글자를 그렸던 것 같다. 원래도 책 자체를 되게 좋아했는데 내가 직접 글자를 그리고 나서 내 글자로 조판된 책을 보니까 더 좋더라. 그래서 글자를 계속 그리게 됐고, 어느새 디자이너가 됐다.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주인공 구보씨를 모티브로 한 활자 〈구보씨〉 ©김윤아


텀블벅 첫 프로젝트인 활자 〈구보씨〉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구보씨는 손글씨의 따듯한 느낌이 묻어나도록 만든 가로쓰기 전용 본문 활자체이다. 대학교 때 이용제 선생님의 활자 수업을 들었을 때 기획한 활자인데, 기획 당시 부리 계열의 활자를 본문으로 사용할 때 대부분 비슷한 인상을 갖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기존의 활자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는, 따듯하고 담담한 손글씨의 특징을 가진 구보씨를 그리게 되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소시민으로 나오는 주인공과 잘 어울리는 서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소설 속 문장으로 활자를 그리기 시작했고, 소설의 주인공인 구보씨로 활자 이름을 짓게 되었다. 제작 기간은 2017년에 시작해서 2년 반 정도 걸렸는데, 처음으로 제작한 서체라 일반적인 경우보다 작업 기간이 더 오래 걸린 것 같다.


획의 맺음표현이 특징인 〈온하루〉 ©김윤아


진행한 프로젝트 두 개 모두 문학에 사용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온하루는 어떤 특징이 있나?

온하루의 경우 부리글자랑 민부리 글자* 이렇게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아무래도 본문용 글자나 문학에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글자다 보니까 너무 차갑거나 중성적인 느낌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보통 민부리 서체, 일반적인 고딕서체는 획이 딱딱한 네모 모양인데 그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서 좀 편안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획 자체에 맺음표현이나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해서 그런 느낌을 주려고 했다.

*글자 줄기의 처음이나 맺음 부분에 부리가 없는 글자꼴. 바탕체는 ‘부리글자’에 속하며, 돋움체가 ‘민부리글자’에 속한다. 부리가 달린 형태를 부리꼴이라 한다. 한글글꼴용어사전


텀블벅으로 선보인 활자들은 대체로 차분하고 부드러운 인상인데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디자인이 있을까?

본문용이 아닌 디스플레이 타입의 활자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항상 들었던 말이 사람이 자기랑 비슷하게 글자를 그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의 경우 날카로운 글자를 그리고 싶어도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구보씨 제작 후 후원자분들께 파일을 보내고 난 뒤의 일이다. 어느 날 내 주소로 책이 도착했길래 무슨 책인가 했더니, 후원자분께서 내 글자를 활용해서 만든 책을 보냈더라. 되게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에도 같은 이름으로 후원을 해주셔서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노력해서 만든 활자가 좋은 활자



활자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가독성? 미적인 특징?

용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것 같다. 본문용으로 사용했을 때는 가독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제목용일 때는 미적인 특징을 더 살릴 수 있다. 본문용은 대개 글자 크기가 10포인트 내외이고 제목용은 2~30포인트 이상 정도이다. 두꺼운 굵기의 글자를 그린다고 하면 본문용 글자는 작게 썼을 때 뭉쳐 보일 수 있어서 일정 굵기를 넘어가면 가독성에 문제가 생겨서 지양해야 하지만, 제목용 글자는 훨씬 더 두껍게 그릴 수가 있다. 세리프 모양도 제목용으로 그릴 때 조금 더 다양하게 재밌는 것들을 많이 그려볼 수 있다. 본문용은 아무래도 편하게 읽는 게 중요한 포인트여서 제목용보다 가독성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그리는 것 같다. 물론 둘 중 하나 너무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지면에 사용되는 활자 디자인과 모바일이나 웹에서 구현하는 디자인은 또 다른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지면에 사용하는 본문용 활자는 인쇄할 때 잉크를 뿌려서 인쇄되니까 번지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예전에는 본문용 활자를 그릴 때 끝부분을 살짝 뾰족하게 꼬집는다고 하는데, 기역(ㄱ)처럼 획이 뻗치는 끝부분을 살짝 꼬집어서 번지는 현상을 줄어들 수 있게 하거나 시옷(ㅅ)의 경우 획이 맞닿는 부분에서 맞닿는 부분을 안쪽으로 파서 그렸다고 한다. 지금은 인쇄 방식이 예전보다 좋아져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아직도 이런 포인트를 살려서 글자를 그리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모바일이나 웹은 이제 매체 자체가 발광하는 소재니까 눈부시지 않게 글자를 그리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웨이트 자체가 너무 얇거나 세리프가 너무 도드라지게 보이면 읽는 데에 불편함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조심해서 그린다.


새로운 활자를 기획할 때 어떻게 그 활자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을까?

개인 작업을 할 때는 옛날 활자나 자료들을 조금 많이 보는 편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있었던 거를 어떻게 재해석하느냐가 나에겐 중요한 포인트다. 기획 자체를 신중하게 하다 보면 기존에 있었던 소재랑 차별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지금 제작 중인 온하루는 재주 정리자를 재해석한 활자다. 이용제 선생님과 같이 글자를 그릴 때 선생님께서 이 원전을 가지고 재해석을 해보자고 제안을 주셔서 처음 재주 정리자라는 글자를 알게 됐다. 재주정리자는 근대에 쓰였던 교과서체다. 비슷하게 쓰였던 교과서체 중에 오륜행실도라는 서체가 있는데, 그 서체랑 비교했을 때 바깥 여백이 많아서 조판했을 때 여유로워 보였고, 차분하고 정갈한 글자체 모습이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이었다. 지금도 그 느낌을 최대한 담아서 글자를 그리고 있다.


(왼) «만국략사, 1896»에 쓰인 재주정리자, (오) 재주정리자를 재해석한 〈온하루〉 ©김윤아


오늘날 한글 서체 디자인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매체가 다양해지고 기술이 좋아지면서 개성 있는 활자가 많이 나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본문용 명조 서체를 쓴다고 하면 신신명조나 산돌 명조, 윤명조 정도에서 선택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폭이 되게 다양해진 것 같다. 실제로 출간되는 책을 봐도 기존에 사용했던 서체 말고 다양한 서체들을 많이 쓰고 있는 게 눈에 띈다. 그리고 활자를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기면서 폰트회사가 주도적으로 활자를 제작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글자를 그릴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다. 텀블벅도 그중에 하나인 것 같고. 나는 현재 이용제 선생님이 운영하는 독립활자 모임 '히읗'을 하고 있는데 활자 모임에서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도 글자 작업하시는 분들 보면 타입 디자이너가 아닌 비디자이너나 일반인들도 많다.


마지막으로 윤아님께 좋은 활자란.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서 만든 서체라면 다 좋은 서체가 아닐까 싶다. 서체 하나를 제작할 때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서이지 않을까.



<한우물이 추천하는 다른 우물>

활자모—제목용 서체 <고래실>, 정지혜

활자 디자인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최근 후원한 고래실이라는 활자 프로젝트다. 다른 두꺼운 고딕류 서체랑 비교했을 때 약간 질감이 있는 게 되게 재미있고 좋아 보인다. 획의 느낌이 남아 있는, 너무 딱딱하지 않고 손맛이 느껴지는 게 매력적으로 보여서 후원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작업에 써보고 싶은 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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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홍비

디자인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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