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크리에이티브> 톺아보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름도 불러주기 싫은 코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나를 이해할 수 있다면 혼자 보내는 이 시간을 보다 즐겁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나를 '나로 만드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에릭 헨슨의 시를 인용하고 싶어요.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와 몸무게나 머리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 에릭 헨슨, 아닌 것, 『마음 챙김의 시』,류시화 엮음, 수오서재, 2020
학생으로서 '나', 아르바이트생으로서 '나', 취준생 '나', 직장인 '나', 인스타그램 속 '나' 등 여러 가지 페르소나를 갖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지만 그 속에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두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릴게요.
텀블벅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는 '나를 나로 만드는 것들' 입니다.
mbti 척척박사님 계신가요? 이 다이어리는 "사람은 각기 다른 사고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왜 같은 포맷의 일기를 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어요. 75억명의 지구별 사람들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기 바라는 프로고민러 랩(@progominler)은 생각하는 방식도 기록하는 방식도 각기 다른 개개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 다이어리를 만들었습니다. 나의 유형에 맞게 S/N 데일리 저널, E/I 위클리 저널, T/F 먼슬리 저널, J/P 메모패드로 구성되어 있는 사고성향별 커스텀 다이어리에요. 켜켜이 쌓인 기록은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돼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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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알기 위한 : 사람알기 To get to know
"사진을 통해 저는 피사체에게 제 가장 정성스러운 시선을 보냅니다. 필름 한 장에 그 순간 나의 정성과 아쉬움이 담겨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나요? 창작자 @perseonay 는 사진과 영상 촬영을 통해 타인과 나와의 관계를 봅니다. <사람알기 To get to know>는 알고 싶었던 사람과 대화하며 취향을 공유하고 옛 기억을 떠올리며 나 자신을 끄집어내는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사진집, 온라인 상영회, 사진촬영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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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크리에이티브는 여기까지입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요, 몸도 마음도 건강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에디터 _ 홍 비 ㅣ 이미지_ 프로고민러 랩, PERSEONAY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는 매주 목요일에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