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크리에이티브 톺아보기
조선(朝鮮)은 500여 년 간 한반도를 통치했던 국가로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지지만 사실은 꽤 가까이 있어요. 실제로 조선이 멸망한 지 100여 년 정도밖에 안 됐고, 조선의 수도였던 서울은 지금 대한민국의 수도이기도 하죠.
특히 텀블벅이 위치한, 서울의 중심인 종로는 조선 5대 궁궐에 둘러싸여 있는데요.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지은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인 경복궁, 태종이 아들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자신이 머물기 위해 지은 궁궐인 창경궁, 연인이 손을 잡고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덕수궁 등 조선의 5대 궁궐은 지금도 많은 이들이 발걸음하고 있어요.
시공간 모두 우리에게 그리 멀지 않은 조선을 더욱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오늘의 크리에이티브는 '다시 만난 조선'입니다. 잠시 조선으로 타임리프 해봐요.
✔ 서도밴드의 첫 E.P< Moon: Disentangle >
조선팝의 창시자, 서도밴드가 첫 앨범을 좋은 음악과 퀄리티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조선팝이란 조선과 Pop의 합성어로 전통 음악의 특징적인 이야기, 리듬, 멜로디를 Pop의 요소와 혼합한 서도밴드의 장르인데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KBS <불후의 명곡> 등 여러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되었어요.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서도밴드는 소름돋게 독창적이라는 말이 깊이 와닿는 무대를 보여줬는데요. 향기 없는 꽃은 이번 EP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이에요.
우리는 저 달을 바라보기만 하면 돼
결국 달이 뜨면 해결될 거야.
모두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겠지?
서도밴드의 첫 번째 E.P <Moon : Disentangle>은 ‘얽매인 문제에서 풀어지다,해방되다’라는 뜻으로 현시대의 애환을 ‘달’이라는 매개체에 담아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엮고자 해요. 프로젝트의 달성률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물이 인상적인데요. 100%를 달성 시 E.P제작과 더불어 간단한 메이킹 영상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예정이며, 150% 달성 시 메이킹 영상과 더불어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까지 총 2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한 서도밴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분들을 위해 페인터 윤해승과 디자인한 키링, 반다나, 티셔츠 등과 1:1 온라인 팬 미팅, 오프라인 콘서트 등 특별한 리워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세요.
✔ 격동의 시대를 여미는 아홉빛깔 채색주화 '대동은전 노리개'
'대동은전'은 19세기 말 개항과 자유무역의 새로운 시대를 위해 조선왕실이 발행한 통용을 목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은화예요. 당시 조선에서 한반도를 대동이라 하여 대동은전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하지만 대동은전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요. 특유의 아름다움 때문에 통용되지 않고 양반들의 수집품이 되었다고 해요. 소장가치가 교환가치를 초과해버린 거죠. 이국 사람의 마음마저 사로잡아 시곗줄로 장식되기도 한 주화는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지나치리만큼 아름답게 반짝였던 비운의 은 주화를 동양의 장신구 노리개와 결합하여 다시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비로소 마음껏 아름다울 수 있도록 '소장가치'라는 새로운 목적을 부여해서요.
옛사람들은 건강, 장수, 다산 등을 기원하는 보석, 실용적인 단도 등 다양한 장식을 노리개에 달았다고 해요. <대동은전 노리개>는 나만의 취향과 염원이 드러나는 조합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전통 색조인 적, 청, 황, 흑, 백인 오방정색에 웜톤, 쿨톤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각각의 매력이 있는 아홉빛깔로 구성했어요.
외국인 친구에게도 우리의 문화를 사려깊이 소개할 수 있도록 한자, 한글, 영어 설명을 담았습니다. 연 수정으로 만든 만화경, 비늘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천산갑 반지, 인월/인일/인시를 맞춰 제작한 삼인검 등 다양한 시도와 완성도 있는 작업을 추구해 온 금속공예 월인공방이 준비합니다.
에디터 _ Berry(홍 비) ㅣ 이미지_ 서도밴드, 월인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