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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유적지 탐방-상해·항주 ②

서경덕의 대한민국 역사탐방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역사투어의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밤새 항주로 달려온 이유는 항주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항주 임시정부청사는 항주의 유명한 관광지인 '서호(西湖)'에 인접해 있는 곳이어서 우리는 서호에서 유람선 관광도 잠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가 바로 지척에 있지만 나라를 잃은 국민으로 마음 놓고 유람도 할 수 없었을 애국지사들의 생활을 생각하니 아름다운 서호를 바로보면서도 마음은 이내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항주를 방문한 이유-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현판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어보다 한글이 먼저 씌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현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길고 긴 여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상해 이후로 임시정부는 절강으로 이동하였으며, 이곳 항주(杭州), 가흥(嘉興), 해염(海鹽) 등 각 지역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항일투쟁을 진행했다고 해요. 형세의 발전과 투쟁의 수요에 따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진강(鎭江), 장사(長沙), 광주(廣州), 유주(柳州), 기강(基江) 등 각 지역을 전전하다가 1940년 중경(重慶)에 정착한 역사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역경의 이동시기>라 불리는 8년 중 1932년 5월~1935년 11월 까지 절강시기는 임시정부가 침체상태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시기로서 한국독립운동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이동경로

 

이곳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32년부터 1935년까지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2층 건물인 기념관은 1920년대 건립된 건축물로서 당시 거주했던 공간의 복원실과 세 개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1층에는 객청과 주방이 있고 2층에는 침실들이 있는데 이곳들은 모두 최소한의 장식물과 최소한의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우리가 방문했을때 리노베이션 후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하고 있어 방문자들이 안심하고 기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었어요. 또한 자세하고 전문적인 설명을 해주시는 해설사의 설명 또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한국에서 기증한 한글 장식물이 있는 시청각실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자료들이 비교적 잘 구비되어 있다


우리는 다시 상해로 돌아왔습니다.

상해를 다시 방문한 후 가장 먼저 간 곳은 '송경령능원(만국공묘)'입니다.

이곳은 쑨원의 부인 송경령의 묘가 조성되면서 이름이 송경령능원이 됐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 등 한국인의 묘로 확인 및 추정되는 묘가 14기가 있다고 합니다. 송경령능원 내의 외국인 묘지 공간에 자리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노백린, 박은식, 신규식, 안태국, 김인정 등 5기는 다행히도 1993년 8월 5일에 봉환되었고 윤현진, 오영선 2기는 1995년 6월 21일에 봉환도었다고 합니다. 봉환되지 못한 분들은 아직 이곳에 남아 있으며 안태국 묘의 바로 옆에는 조상섭의 표석과 임계호 등의 표석이 남아 있습니다. 


송경령 능원
외국인묘지 표지판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


김인전 선생 묘지
안태국 선생 묘지
신규식 선생 묘지
박은식 선생 묘지
송경령능원 내 외국인 묘지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우리는 상해의 가장 번화한 곳인 와이탄으로 갔습니다.

상해 야경의 화려함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죠.


그런데 화려하게만 보던 상해의 와이탄도 독립운동의 유적지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1922년 의열단원 3인이 육군대장 다나카를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투척했던 곳입니다. 비록 불발되어 실패로 끝난 의거였지만, 이곳에 방문하신다면 아름다운 경치에만 취할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겠습니다.




둘째 날의 일정이 끝나고 조금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찬으로 진행되는 저녁식사와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여 주신 서경덕 교수님의 강연도 있었고, 참가자 한 분 한 분 모두 느낀 점과 개선점 등을 말씀해주셔서 가족 같은 분위기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들어보니 이번 행사는 처음 기획 때보다도 더 큰 행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모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역사투어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았어요.


저녁만찬

저녁 만찬을 끝으로 둘째 날의 일정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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