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비상등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주의하세요.

by 지인

나는 비상등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도로 위에서도, 주차할 때도.

매일 켜고 끈다.

(그에 반해 경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눌러본 듯)


깜빡-깜빡-

5초 남짓한 짧은 주황빛 싸인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양보 운전) 감사합니다'

'(끼어들어서) 죄송해요'

'(안개가 자욱하니) 주의하세요'



요즘 이번 인사발령으로 민원실에서

생소한 면허행정 업무를 하며 실수투성이 나날들.

정식발령 고작 2주 차지만 담당자이기에

민원인 앞에서 프로인척 해야 하는(?) 진땀 빠지는 순간들.


내 마음에도 보이지 않는 깜빡이를 켜고 사는 듯하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업무 왕초보) 전 좀 천천히 갈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