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한 걸음 더 살아간다는 의미..

by TV피플


나의 하루는 무엇으로 결정 되는가.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하루 동안 오며 가며 가진 생각들과 행동으로 결정된다. 그 수많은 생각들은 나다운 것들도 있고, 한 편으론 내 머릿속에서 떠올렸다고는 도무지 믿고 싶지 않은 편협한 생각과 옹졸한 행동도 충분히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뭐, 아무래도 좋다. 그 모든 것은 결국 나인 거니까.. 의식과 무의식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핏한 생각과 행동들을 내가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면,, 아니, 적어도 조절할 순 있어도 그것이 이미 내 몸 속에서 흐르고 있는 것 자체를 멈출 수 없다면 우린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아침 7시 전후로 일어나 밤 12시 전후로 대부분의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매듭짓는 우리에게 있어, 대부분의 생각과 행동은 어제의 꿈꾸던 나를 지키고 다듬기 바쁘다.



오늘 충분히 더 많은 생각과
예상치 못했던 멋진 행동의 멋진 열망이
기분 좋게 빛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변화를 싫어한다는 아무 근거도 없는
'일상적 관성' 하에
스스로 어제의 나를 반복하기 일쑤다.





특정 업무에 대한 나의 신념을 비롯해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는 변함없어야 무언가 그럴 듯해 보인다는 착각을 하는 것만 같다. 사람이 쉽게 변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아무도 규정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스스로의 마음 깊은 곳에선 정말 멋지게 변화하고 싶음에도,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주어진 시스템에서 살아남으려면 적당히 남의 비유나 맞추고, 어제의 나나 답습하면서 그렇게 구성원 중의 구성원처럼 머물러 있다면, 그걸로 한 사회의 구성원에 한 켠을 담당한 것만 같은 끊임없는 착각을 만들어 낸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가 말이다.





언제부터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미덕이 되었단 말인가. 어제의 내가 그렇게도 꿈꾸던 나의 삶의 목표와 스타일과, 정체성과 나다운 성격의 끄나풀들이 오늘에서도 끊임없이 유효하다는 것은 과연 누구의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들인가.. 그저, 내일 또 내일 하면서 그냥 어제에 머물러 있는 오늘의 나는, 변하지 않았다는 어설픈 명분으로 그냥 또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여민다.. 그리고 나에게 맞지도 않은 유행가사를 떠올린다..


‘수고 했어. 오늘도…’


발전하고 끊임없이 변화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이 되어도 좋다. 느리게 사는 것도 좋다. 어제 품던 사람을 오늘 그대로 보듬어도,,






우린 그런 대로 살만하다..
다만, 적어도 그러한 어제와 같은
오늘의 관성이 가져오는 심리적 안정에
젖어 있지 말자는 의미다..




너도,, 나 또한,, 그래서는 오늘의 내가 무엇을 꿈꾸며 살았는지 절대 알지 못한다.. 우린 꽤 우둔하며,, 또한 영민하다..

꽤나 영민한 내가 알려주는 그 문득문득 떠오르는 가슴 뛰는 나의 인생이 궁금하지 않는가.. 누구의 탓도 아닐 지라도,, 나는 어제의 나에 계속 머물러 있을 지라도,, 가끔 떠오르는,, 나 조차도 신기한,, 오늘의 나의 멋지고 산뜻한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그대로 화석처럼 박물관으로 보내는 건,,, 과연 맞는 것일까..




하루키의 비유는 때론 꽤나 유효하다..


댄스댄스댄스..
우린 계속 춤을 추어야 한다..




한 걸음 더,, 두 걸음 더,, 어제의 나를 반복해도 좋지만, 그 생각과 행동은 비록 똑같은 것일 지라도 어제의 나에게서 나온 같은 걸음이 아니라, 오늘도 변함없이 떠올랐어도 꽤 괜찮을 '오늘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걸음이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우면 좋고, 아니어도 할 수 없지만, 오늘 떠오른 최대한의 아이디어와 행동들로 나의 삶을,, 상념을,, 이상을 채워나갈 수 있다..





유행가를 모두가 좋아할 순 없지만,,

그래도 '한 걸음 더',,,





오늘의 나의 가깝게..
맘대로 살아 보자..
아주 마음껏…!



(일러스트 출처: Society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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