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다.

어설픈 감정의 집합체인 너에게.

by TV피플


수많은 오늘이 모여서 인생 전체를 이룬다는 사실을 알면,

당연히 오늘 하루를 인생 전부와 맞바꿀 만큼

의미있고 나답게 거침없이 살아야 할텐데,

막상 그러기가 쉽지 않다.


우린 오늘 하루를 멋지게 살고자 다짐하면서도,



내 입맛대로 편안한 그저 그런 오늘 하루를,,
또 보내고야 만다.



때로는 웅크리고, 때로는 주저하며,

편안한 산책길과도 같은 하루만 보내고 싶어 한다.


한 편으론,,
그래서 뭐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꼭 정도를 걷고, 올바르게,

무언가 빈틈없이 살아야 나다운 것은 아니다.

그냥 뭔가 좀 어설프고, 케케묵은 상념이 가득하고,

불안해 보여도 결국 오늘은 간다.


그냥 그런 날을 보내고 싶다.

월요일일수록 더욱 그렇다.


주말에서 평일의 모드로 뇌가 전환되지 않아서

그런 것 만은 아니다.

인생의 태엽을 조금은 느슨하게 감고 싶은

그런 날이 바로 월요일이다.




바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월요일일수록

조금 더 한 템포 느리게 걷고 싶다.



누가 뭐라든 말이다.


인간은 어설픈 경험이 많아져서 더욱 인간적이다.


월요일을 월요일로서 보내는 게 아니라,

오늘로서 보내야만 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누가 뭐래도 오늘은 끝이 난다.

뭔가 어설픈 문장들로 나의 심경을 표현하려 하지만

잘 되지 않은 지금 이 순간도

오늘이 지나면 잊혀지고 만다.

사소한 감정과 생각까지도..

그게 오늘 하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더더욱,



오늘 하루 만큼은 어설프게 살아도 좋다.




(이미지 출처:Melonee/ thesartorialist.blogspot.com / Bloglovin'/ W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