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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피플 Jul 23. 2016

내가 잘 살고 있는 지,확인하는 방법.

life monitoring check-list.


내가 잘 살고 있는 지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나만이 갖고 있는 꿈,

꿈이 거창한 단어라면 그냥 내가 순수하게 하고 싶은 것.

생각을 현실 밖으로 내어 놓고 싶은 것. 그것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지 확인하면 된다.




그런데 그게 바쁜 일상 속에선 잘 안 보이고,

희미해지고, 빛이 바래고, 불투명해 진다.


그래도 대신 하는 방법이 하나 정도는 있다.

일종의 체크 리스트 같은 것. life monitoring check-list.



잘 살고 있지 않다면,




남의 눈치를 본다.


타인의 욕망을 잠재우기 바쁘다.


누군가의 눈에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끌어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결과 밖에 안 중요한 것 같다.


하루하루 이벤트와 같은 일이 안 일어나면 재미가 없다.


쉬어서 좋다.



SNS에 그럴 듯한 일상을 올리며, 타인의 댓글과 관심에 맞게 사진과 텍스트를 고민한다.


스트레스 안 받는 방법만 궁리한다.


피해서 좋다.


내 나이를 자꾸 체크한다.


시간을, 요일을 자꾸 점검하고 주말만 기다린다.


새로운 것만 찾는다.



적어도 꿈을 향해 가고 있는 건 둘째치고,
그래도 잘 살고 있는 거라면,




모아 놓은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


타인의 시선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질책을 받아도 가만히 그 코멘트를 응시할 수 있다.



남에게 굳이 지금의 내 기분과 감정과 생각을 일일이 변명하듯, 논리를 보완하듯 설명하지 않아도 됨을 잘 알고 있다.



'화'의 감정이란 남의 일인 것만 같다.



출근길에 퇴근길을 떠올리지 않는다.


추억에 젖는 것이 무언가 현실을 피하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삶의 밸런스와도 같이 하루에도 재미있는 일이 평일과 주말의 구분없이 일어나는 것만 같다.


실적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남에게 비난을 받아도 그건 타인의 행복과 연관된 일이다.


적어도 한 가지 이상, 나는 이거 하나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것만한 게 있다.


그 한 가지는 몰입할 때, 더욱 확실해 지는 것이고 이미 성취된 것에 대한 반추가 아니다.


그건 나만이 아는 것이고, 꽤 크리에이티브한 면을 품고 있어서 몰입할 수록 그 영역을 확대한다.


그 영역은 내 안에서만의 영역에 국한되어도 행복한 기분이 된다.


몰입도가 높아져갈수록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그로 인해  별로 관심없던 일상까지 크리에이티브하게, 수월하게 바뀌어감을 직감한다.


중요한 건 오늘이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는 건 있을 수 없다.


........


나에 대한 꿈.

나만이 갖고 있는 꿈.

더 나다워지는 것에 가장 가까운,  내 안의 하고 싶었던 그 무엇.

그 두 세가지를 여럼풋이 찾아서,

몰입도를 높이고, 나만 아는 그 무엇이 한없이 크리에이티브하고,

누군가를 의식해서 행동을 주저하지 않으니,


나는 어제보다 오늘 더 나다워졌다.



그래서 더 잘 살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난 잘 살고 있다.





(이미지 출처: snnn / flickr-photo sharing / www.artstati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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