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일잘러를 알아(12)
올해 당신은 ‘담대한’ 사업 목표를 잡았다. 매출 30% 확대!!! 그렇게 목표 계획서에 적어서 제출했다. 주위에서 다 깜짝 놀라서 말린다. 왜 그러냐고. 그러다 쓰러진다고.
반면 경영진들은 오호, 하면서 당신의 계획서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당신을 부른다. 훌륭해요, 잘해봐요, 파이팅!!! 이라고 말하고, 말미에, 잘해 내는지 지켜보겠어요,라고 덧붙인다. 그제야 당신은 덜컥 겁이 날 것이다. 승진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는데 너무 무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미 엎어진 물. 걱정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승부를 걸어야 한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성공 방정식이 있다. 일을 잘게 잘게 쪼개는 것이다.
이런 말을 좋아한다. ‘꿈을 날짜와 함께 적으면 목표가 된다. 그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된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하면 꿈이 이뤄진다’ 어딘가에서 본 글이다. 적어 놨다. 너무 멋진 말이어서.
얼마나 간결하고 명확한가. 담대한 목표를 이루는 가장 확실한 성공 방식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하나씩 따져보자.
가장 필요한 것은 매출 30%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신박한’ 아이디어다. 아이디어가 없다면 회사 내 성공 사례를 벤치 마크 하면 된다. 그것도 없으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책을 보거나, 아니면 유튜브라도 뒤져야 한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다. 절실하게 매달리면 어디선가 짜안~하고 비법이 나온다. 심지어는 자다 가도 나온다. 거짓말이 아니다. 필자는 그런 적이 많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면 그때부터 사업 계획을 촘촘하게 짜면 된다. 분기별 월별 주간별 일별 실행 계획을 만든다. 하루는 다시 아침과 점심 저녁으로 나눈다. 메모장이 시커멓게 될 정도로 꼼꼼하게 적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발생한다. 그럴 때를 대비한 준비도 해야 한다.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개, 세 개, 플랜 B, C도 마련해 놔야 한다. 골치 아플 것이다. 그러나 처음만 어렵다. 한번 해보면 금방 손에 익는다.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그런 진행 상황을 당신 부서장에게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매주 가서 보고하라. 부서장은 다소 귀찮아하는 표정을 지을 수 있다. 뭐 이런 걸 매주 보고 하나, 알아서 하지. 그런다고 멈추면 안 된다.
모르긴 몰라도 당신 상사는 속으로 흐뭇해하고 있을 것이다. 목표 달성 여부를 떠나 그렇게 체계적으로, 의욕적으로, 꼼꼼하게 일하는 당신의 모습에 반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이미 인사고과 A를 주었을지 모른다.
상사들은 그렇다. 일 열심히 하고, 보고 잘하는 부하들을 예뻐한다. 챙겨주고 싶어한다. 그게 직장생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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