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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딱 감고 네,라고 대답해 보자

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㊾

by 이리천


습관적으로, 아니요, 그게 아니라,라고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막상 내용을 들어보면 부정이 아닌데도, 일단 말을 그렇게 시작한다. 이런 사람들은 인생이 고달프다. 주위를 돌아보라.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풍요롭지도, 여유롭지도, 넉넉하지도 않을 것이다.


반면, 네,라는 말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무슨 말을 해도 네,라고 말한다. 그런데 가만 들어보면 내용이 긍정적이지 않다. 네, 말씀하신 부분이 옳습니다. 다만, 이런저런 부분은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라고 완곡하게 말한다. 한마디로 어깃장이다. 그런데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말에 신뢰와 무게가 실린다.


인간은 간사하다. 같은 내용도 아니요,라고 시작하는 것과 네,라고 시작하는 문장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감성보다는 본능이 먼저 작동하기 때문이다. 아니라는 답에는 본능이 먼저 반응한다. 경계한다. 그리고 감정이 상한다. 맨 마지막으로 이성이 나서지만 상황을 긍정적으로 돌리지 못한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아니요, 로 시작하면 불리한 이유다.


지금은 고전이 돼 버린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은 이렇게 조언한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고, 목표를 명확히 하고, 블라블라…. 그리고 맨 마지막이 바로 '끊임없이 쇄신하라'는 것이다. 나쁜 습관들은 빨리 버리는 게 최선이라는 권고다.


쇄신을 늦출 이유가 없다. 오늘 당장 연습을 해보자. 무조건 네,라는 대답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반대는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아니, 반대를 위해서라도 네,라고 먼저 답하는 게 좋다.


성공하는 비결은 멀리 있지 않다. 의외로 간단하다. 모르거나, 아직 습관이 안돼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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