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㊿
SNS 시대다. SNS로 취미 생활도 하고, 돈도 벌고, 친구도 사귄다. 주중 하루 평균 30~1시간씩을 쓴다. 주말은 더 길다. SNS만 보면 어떤 사람인지 대충 가늠할 수 있다. SNS는 장점이 많은 문명의 이기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잘못 쓰면 독이 된다. 주의할 몇 가지만 얘기해 보고자 한다.
너무 오래 쓰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각자 판단에 따라 자신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게 쓰면 된다. 그러나 가급적 정치 색은 드러내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정당이나 시민단체 소속으로 활동한다면 모르지만, 민간 기업에서 정치색은 득 보다 실이 많다. 왜일까.
민간기업이라도 때론 정권 교체의 여파를 피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멀쩡하던 사람이 날아가고, 턱도 없는 사람이 출세한다. 두세 번 반복하면 안 다치고 멀쩡한 사람이 드물다.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은 정치색이 옅은 사람이다.
공기업이나 정부 부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할 말까지 참아가며 직장 생활을 하냐고 말하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그렇게 당당하던 사람들이 당할 때는 땅을 치고 후회하던 것을 많이 봤다.
두 번째는 품위다. 일 잘하는 직원이 SNS에 쓴 난삽한 글 때문에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혼자 쓰는 글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동료 하나가 글을 발견했고, 곧바로 공론화했다. 이대로 나둬도 되느냐는 비판이 들끊었다. 개인 SNS까지 규제하느냐는 반론이 있었지만, 결국 징계를 받았다. 품위 유지 조항 때문에 별 수 없었다. 누가 보더라도 과한 측면이 있었다.
취업 준비생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최근 취업 지원자들에게 개인 SNS 계정 제출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직접 뒤져 보겠다는 것이다. 마뜩 찮지만 아쉬운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제출한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대외용 계정을 별도 운영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 역시 안전하지 않다. 숨겨진 계정을 찾아 뒤지는 전문가들이 있다. 그런 전문가를 고용하는 회사들이 많다. 이상한 발언이나 활동 등을 캐기 위해서다.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불법이지만 암암리에 그런 뒷조사가 이뤄진다. 섬뜩한 얘기다.
SNS는 확실히 편하다. 효율적이다. 강력하다. 잘만 쓰면 요술 방망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폭탄이 될 수 있다.
특히 흥분했을 때 조심해야 한다. 걸러지지 않은 감정의 배설물을 SNS에 토했다가 두고두고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아차 싶어서 지웠지만 퍼 나르기가 돼서 원치 않는 이미지로 낙인찍히게 된다. 편하고 쓸모 있는 SNS, 절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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