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67)
부하의 공을 가로채는 상사? 최악 중의 최악이다. 그런 진상은 어떻게든 합심해서 조직에서 쫓아내는게 정답이다. 너무 과격한 거 아니냐고? 아니다. 그렇게 해야 한다. 왜 그런가?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일을 제대로 해 내기 힘들다. 팔 벗고 돕는 것만 돕는 게 아니다. 방해하지 않는 것도 큰 도움이다. 요지는 절대 혼자 힘으로 잘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다 주위 덕이다. 그걸 깨닫고 겸손해야 큰 일을 할 수 있다.
경영을 맡고 나서 이해하게 된 사실이 있다. 전에 모시던 상사가 항상 "다 니들 덕분"이라고 했다. 그때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듣기 좋은 덕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 보니 덕담이 아니었다. 사실이 그렇다.
리더는 사실 큰 힘을 쓸 일이 많지 않다. 밑에서 잘해줘서 되는 일이 훨씬 많다. 밑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리 난다 긴다는 사람도 공을 세우기 힘들다. 항상 아랫사람에게 감사해하고, 조그마한 공이라도 부하직원들에게 돌리는 게 맞다. 그래야 밑에서도 힘을 내서 더 열심히 한다. 세상 이치다.
공을 돌려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다. 주위를 높일수록, 아랫사람을 높일수록 자신이 더 높아진다. 큰 일을 한 후 부하 직원들이 잘해서 그렇다고 공을 돌려 보라.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인품이 부각될 것이다.
세상 이치가 이런데도 상사라는 사람이 공을 혼자서 독차지하려 한다? 인간적으로도 도둑 심보의 말종이고, 직장인으로서도 하수 중 하수다. 당장 칭찬 받거나 연봉을 더 챙길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다. 위아래 신망을 잃으면 나중 누구와 큰 일을 도모하겠는가.
그런 리더는 반드시 조직에서 방출해야 한다. 왜 그런가. 진상은 태생적으로 혼자 욕먹는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기 괴멸적 욕심과 이기심으로 조직의 화합과 효율성을 파괴하게 만든다. 손바닥 만한 능력으로 잠시 평가는 받을 수 있겠지만, 조직 전체로 보면 암적 존재나 다름없다.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도려내야 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도 있고, 게시판이나 블라인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리더라면 공을 논할 때 항상 언행을 삼가고 경계하는 게 좋겠다.
#직장 #회사 #직장인 #직장생활 #회사생활 #고민 #현실 #조언 #일잘러 #상사 #게시판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