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료들은 일하는 방식이 달랐죠

슬직생 꿀팁 75... 후배 편(25)

by 이리천


회사 일로 미국에서 근무했을 때의 일입니다. 미국인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8시부터 5시, 또는 9시부터 6시까지, 정해진 근무 시간 동안 놀랄 만큼 타이트하게 일했습니다. 그리고 퇴근 시간이 되면 아무 말 없이 곧바로 사라졌습니다. '내 일은 내가 끝내고 가는데 무슨 상관?'이라는 태도였죠. 퇴근 후에는 곧바로 운동을 하러 가거나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었습니다.


한국의 근무 행태는 조금 다릅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낮 시간에는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커피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할 일이 남았다며 야근을 합니다. 물론 직장마다 다를 수 있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경험한 많은 직장인들이 그랬습니다. 다행스럽게 최근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은 야근을 하지 않고,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을 철저히 지킵니다. 법이 바뀐 영향도 있지만, 일을 대하는 인식 자체가 바뀐 영향이 큽니다.


그렇다면 일의 강도는 어떨까요? 근무 시간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맞춰졌지만, 일에 대한 강도나 생산성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3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해본 필자의 경험은 그렇습니다. 근무 시간에 대충대충 일하며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많은 경영자들을 만나면 "직원들이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심히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고민을 털어놓곤 합니다.


근무 시간과 관련해 얌체처럼 행동하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항상 5~10분 늦게 출근하면서, 퇴근은 정시보다 1분도 늦지 않고 칼퇴합니다. '얌퉁머리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듣기 딱 좋습니다.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근로자의 1분과 회사의 1분은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시간은 1분 1초가 아깝고, 회사 시간은 괜찮다는 생각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히 직장 생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 시간에 꼭 늦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버릇처럼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본인은 이런저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었다고 하지만, 그런 사정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두르는 것이 바로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타인의 1분을 자신의 1분처럼 아껴줘야 하는 것이 성숙한 성인의 기본자세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좀 다릅니다. 자신의 1분보다 남의 1분을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그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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