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83... 후배 편(33)
사회생활 초년병 때 일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부장님이 팔자에게 말했습니다. "OOO 씨는 참 부지런하고 똑똑해. 우리 막내, 다들 좀 배워. 앞으로 크게 될 거야." 그날 부장님은 기분이 좋으셨는지 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돌아가며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다른 분에게도 칭찬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날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한 번은 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비구니 스님을 태워드린 적이 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 계시던 스님은 백미러로 제 얼굴을 보더니, "40대 이후로는 걱정 안 해도 되겠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20대 후반이라 '그럼 그 전에는 고생한다는 소리인가' 싶어 내심 불만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자, 힘들어도 이겨내자'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잡곤 했습니다.
두 가지 경험은 제게 칭찬과 격려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을 넘어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이들이 있을 만큼, 칭찬은 강력한 동기 부여의 도구입니다.
이왕 칭찬을 할 거라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칭찬해주세요. 우선 구체적으로. "수고했어"라는 막연한 말보다는 "OOO 씨는 정말 인사를 잘해", "OOO 씨는 역시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군요", "OOO 씨 덕분에 일이 빨리 끝났어요"와 같이 콕콕 집어 칭찬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듣는 사람에게 진정성이 전달되고, 어떤 행동을 더 잘해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됩니다.
또 모두가 듣도록 칭찬하세요. 칭찬은 공개적으로, 통 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식 자리나 회의 시간에 "OOO 팀 김 대리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라고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칭찬해 보십시오. 칭찬을 받은 사람은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다른 팀원들은 긍정적인 자극을 받게 됩니다.
필자는 직원들에게 칭찬 한마디가 어떤 의미가 될지 잘 압니다. 아마 겉으로는 빈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돌아서서 혼자 웃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 한 주, 한 달 내내 필자의 얼굴을 보면 그 말을 떠올리며 힘을 낼 것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쓸 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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