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배우님의 수상소감을 듣고,
처음에는 제목을 여러분의 탓이 아닙니다,라고 적었다가
곰곰이 생각하곤
오정세 배우님이 강조하고 싶으신 것은 아마도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것에 더 방점이 찍혀있지 않을까, 해서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제목을 수정했다.
운칠기삼, 자연빵, 아니 끊임없는 노력
일상에서의 끊임없는 나의 최선
오정세 님의 수상소감을 듣고는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긴다.
첫 번째로 정말 세상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는 것
100개가 넘는 작품 속에 어느 하나 대충 하거나 힘을 덜 들이거나 하지 않고,
꾸준히 최선을 다했는데 망하기도 하고, 잘 안되기도 하고, 그럭 저럭일 뿐이기도 하고..
이런 아웃풋 속에 속이 상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노력한 대로 결과가 나오는 건, 아마 공부나.. 게임 정도일 뿐,
사회생활 속에서, 세상 속에서는 노력과 결과는 비례하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정세 배우님의 수상 소감 속에는
정말 많은 시련과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들이 숨어 있었을 거란 생각과 함께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시점에서는 그런 것들을 다 초월하신 듯한 느낌이다.
100편이 넘는 작품을 지나고 나서 백몇 번째가 되어서 비로소 빛을 보게 된
아니 인정을 받게 된 오정세 배우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되는 것 같아서
마음에 울림이 된다
백번이 넘는 최선 끝에, 똑같은 열심으로 찍은 백몇 번째의 작품이 빛을 보면서
세상이 불공평하니 별수 없어요라는 말로,
혹은 운 좋게 상을 받았습니다-라고 끝나거나
수상하기를 기다렸다, 세상이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는가라고 표현하실 법도 했는데
그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그 일을 최선을 다해 계속해 나아가라는 배우님의 말에 힘을 얻는다.
나의 동백.
언젠가는 나타날 나의 동백을 기다리며
묵묵히, 꾸준히
내가 준비하는 것들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