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불편러들의 시대

재미가 없어지고 있어..

by 트윈블루

혹시 독일 개그가 재미없다고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독일 개그가 정말 재미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그 특수적 문화적 환경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의 과거 행적을 모두 잘 알고 있겠지만,

그러한 영향에 의해 그들은 꽤나 보수적인 문화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의 것들은 철저하게 금지시켰고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유머러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

점점 없어지게 되면서 딱딱해지고 재미없어진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반면에 미국은 그런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인데,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과 다양한 인종들이 모이면서

마찬가지로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일들이 있지만

자유라는 이름 하에 어느 정도 통용되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었다고 한다.


일부 인종 차별과 같은 민감한 이슈 외에는

대부분은 웃어넘길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유머러스한 문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글쎄,

예전에는 꽤 희화화를 했던 기억은 나는데

요새는 분위기가 어떨지 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미국에선 대통령까지 가감 없이 희화하고 대통령도 꽤 자유롭게 대응하는 걸 보면

확실히 유머러스하고 여유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우리나라도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다고 느낀다.

프로 불편러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고나 할까.


내가 생각했을 때는 개그콘서트도 그러한 영향에 의해서

재미 없어지게 되고 없어지게 된 것도 하나의 이유로 생각한다.


물론 직접적인 이유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수많은 채널들이 생기면서

같은 장소에 모여 같은 프로그램을 보게 될 동기 유인이 사라지게 되고

아무도 안 보게 된 것도 있지만


재미없어지게 된 요인 중 주요한 것이 바로,

개그 소재로 할 분야들이 점점 없어지면서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것도 큰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관용이 점차 없어지는 시대,

프로 불편러들만 점점 넘쳐나는 시대에 살게 되면

점차 경직될 수밖에 없고 제한될 수밖에 없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어진다.


그러면 창의성은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질 수밖에 없는

뭐 비약일 수도 있지만 그런 분위기도 없지 않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옛날 고전 시절 개그 프로를 유튜브에서 보다 보면

그 강력한 개그 소재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예전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지금 시류에선 전혀 맞지 않고 불편할 여지가 있다고

나조차 느낄 수준이니 말이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09/2011060901698.html



프로 불편러들의 시대.


세상이 점점 재미없어진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