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하긴 하지만 위로가 되지 않기도 하면서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유튜브를 보다 보니 브로콜리 너마저의 신곡이 발매된 모양이다.
"어떻게든 뭐라도"
신곡 최초 공개된 지 5시간이라는 영상 소개에 나도 모르게 영상을 클릭해 감상한다.
브로콜리 너마저를 알게 된 건 유자차라는 곡 때문이었는데
수년 전 겨울, 유자차를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 알게 된 곡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유자차의 그 따뜻한 감성과 위로하는 가사들에 꽤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어떻게든 뭐라도" 이 신곡을 듣고 있자니
밝은 이미지를 주는 분위기, 밝은 느낌이지만
가사는 꽤나 우울하다. 사실 뭐랄까, 가사 내용의 위로는 대책 없다 란 생각이 들 정도다.
제목 자체가 "어떻게든 뭐라도"인 만큼 제목에 충실한 가사라고 나 할까.
위로는 하지만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라는 이야기하는,
마냥 위로가 되진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다 잘 될 거야"라는 식의 헛된 망상을 심어주신 않아서 그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듣고 있자면
내가 아등바등 쥐고 있는 것들, 책임지고 있는 것들을 훌러덩 내팽개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대책 없이 말이다. 이건 약간 위험한 부분이긴 하지만.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다 보면
브로콜리 너마저의 '어떻게든 뭐라도'에 맞는 해결책을 조심스럽게 제시해 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함부로 각자의 사정에 대해 섣부른 위로를 건네진 않지만
결국, 뮤비에서는 나를 괴롭히던 그 녀석을
별다른 소리 나 아우성 없이 같이 안고 가는 엔딩은 참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 그렇게 어떻게든 끼고 안고 가야지.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안간힘을 쓰고 애를 써 봤지만
어쩔 수가 없어서 시간만 흐르고
결국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숨이 막힐 것 같이 힘들었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발버둥이라도 쳐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혼자만의 생각이었죠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시간들을
혼자 잡으려고 발버둥 치는 동안
다들 편안히 잘 지냈는지
애쓰지 말고 편해지렴
수고했어 긴 시간 동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해 너는
이젠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출처] 보도자료: 브로콜리 너마저 새 EP [어떻게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발매|
작성자 스튜디오 브로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