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가는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최근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은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소설 부문 1위~10위까지 한강 작가의 작품이 장식할 만큼 압도적이다. 하지만 이는 특정 출판사에서 한강 작품을 출판한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다. 대형 출판사를 제외하면 대다수 중소 규모의 출판사들은 책 한 권 출간해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으로 나타났다. 성인 종합 독서율(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비율)은 43.0%였다. 이는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를 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929세)가 74.5%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68.0%, 40대가 47.9%, 60세 이상은 15.7%로 나타났다. 독서를 방해하는 장애 요인으로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해서’가 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11.3% 등의 순이었다.
책을 많이 볼 것 같지만 실제로 직장인들도 독서율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을 비롯해 OTT, SNS 영상 등 디지털 미디어의 증가, 독서 문화가 약한 것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수년간 지적되어 왔지만 역시 반전은 없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으로 문화계에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는 반짝하면서 도서 구매가 급증했지만 전반적인 성인의 독서 활동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독서를 해왔지만 서평을 쓰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정기적으로 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에 첫 서평을 올린 때가 2019년 12월 19일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을 읽고 나서부터였다.
https://blog.naver.com/twinkaka/221742765622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3년 넘게 꾸준히 독서를 하고 포스팅을 했었다. 그러다 작년에 큰 슬럼프가 오면서 간간이 독서는 했지만 1년여 정도 서평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가 올해 4월 이후부터 다시 독서 카페에도 들락거리면서 꾸준히 책을 읽기 시작했고 블로그에 서평을 쓰고 있다.
IT 분야를 주로 소개했던 나의 블로그는 이제 책을 주로 소개하는 채널로 탈바꿈을 했다. 그 과정에서 블로그명도 '디지털 트윈카카'에서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그리고 다시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이란 타이틀로 바뀌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유튜브도 시작했지만 아직 600여 명 대에 머물고 있다. 블로그만큼 꾸준히 운영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책 소개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시간에 비해 조회수도 적었고 소설이나 자기계발 등 특정 분야로 영상 제작을 한정 짓지 못한 점도 유튜브를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는 요인이었다.
블로그에 쓴 서평 글이 이제 1,800여 개에 달하고 있다. 재미난 건 블로그에서도, 브런치에서도, 유튜브에서도 단편소설 <원숭이의 손, The Monkey's Paw> 포스팅이 조회수도 높고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검색을 타고 조회되고 있다는 점이다.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51146265
그럼 이제부터라도 소설을 열심히 읽고 블로그 포스팅으로도, 유튜브 영상으로도 소설을 리뷰로 내걸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