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끌 Mar 30. 2020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

'책끌(책에 끌리다)' 서평 #23

인생을 살아가는데 좋은 자양분을 얻고자 한다면 고전을 읽으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더 줄었기 때문에 '고전'까지 챙겨 읽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은 고전의 정수만을 가려 뽑은 명언이나 격언집, 인용문 등에 실린 내용들 중에서 저자가 세계 최고 명사 500인의 명언을 엄선해 모아 소개한 책이다.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의 구성이 크게 새롭진 않다. 이미 많은 책을 통해 명언들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이 삶의 지혜를 구하고자 할 때 꼭 필요한 내용들을 모으고 정리했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은 삶을 지탱하는 문장을 비롯해 성장을 이끄는 문장, 공감을 부르는 문장, 통찰력을 키우는 문장, 격을 높이는 문장 등 총 38개의 주제로 나뉘어 명사들의 명언을 소개했다. 또한 부록에는 가슴에 새기면 좋을 문장 30개를 뽑아 필사해 보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인간은 자기 존재의 문제에 대해 해답을 찾아야 하는 유일한 동물이다(Man is the only animal for whom his own existence is a problem which he has to solve).

- 17페이지



살다 보면 각종 시험을 비롯해 직장 선택,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일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있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거나 실의에 빠지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가 생긴다. <곁에 두고 읽는 인생 문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삶의 지혜가 필요한 때에 곁에 두고 읽으면 좋을 문장들을 담았다. 마음을 끄는 문장이 있다면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작가인 짐 론은 어떤 문제든 해결하려면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둘째, 무엇을 읽을 수 있는가. 셋째, 누구에게 물을 수 있을까. 어떤 문제에 대해 해답을 찾으려면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답이 보일 때가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운이 따르는 사람은 생활방식을 바꾸는 법이 없다.

나쁜 습관에도 불구하고 화를 입지 않는 것은 행운 덕분인데 자신이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 124페이지



고대 로마 시인 퍼블리우스 베르길리우스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운명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운명의 주인공이 된다'라고 말했다. 운명에 맞서는 대신 맞서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말인데,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더 편했던 기억이 있다. 안달하고 애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진 요즘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보냈던 지난 봄날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졌지만 사태가 나아지진 않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에 대해 분노한다고 해서 해결되진 않는다. 마크 트웨인은 '화가 나면 넷까지 세고, 아주 화가 나면 욕을 하라'라고 분노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것처럼 분노는 당연한 감정이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면 힘이 되지만 그러지 못하면 후회할 일이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회의는 나쁜 조직의 징후다. 회의는 적을수록 좋다(Meetings are a symptom of bad organization. The fewer meeings the better).

- 238페이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 잦은 회의로 인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아닐까. 회의를 자주 하면 회의가 든다. 불필요한 회의는 되도록 줄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일상의 반복이 직장 생활이 주는 고통 중 하나다. 스티븐 코비는 '힘 있는 조직은 조직원들이 개인적인 성공에 필요한 지식, 스킬, 욕구, 기회를 지녔고 그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집단적, 조직적 성공을 이룩하는 조직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잦은 이직이 생기는 건 아닐까.


이 책의 부록에는 '인생을 바꾸는 명문장 필사 30'이라는 주제로 책에 나오는 거장들의 명문장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직접 필사해 보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 모든 문장들을 깊이 잘 새겨두면 힘들거나 지쳤을 때 위로를 주고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 있게 보고 마음에 새기고자 하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며, 불가능한 것을 성취한다.' 

헬렌 켈러가 한 말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868656267

작가의 이전글 조이 오브 워크(The Joy Of Work)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