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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Oct 25. 2019

윈도우 7 종료...기회인가, 위협인가?

IT 이슈로 보는 디지털 트윈카카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 1월에 '윈도우(Windows) 7'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공식 파트너와 함께 중소 중견 기업 및 일반인들이 '윈도우 10'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 보상 판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7은 지난 2009년 10월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OS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OS로 꼽혔다.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윈도우 XP의 점유율을 윈도우 7은 출시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넘어섰다.


(관련 기사 아래 링크 참조)

https://blog.naver.com/twinkaka/157301134

마이크로소프트의 ‘Make the Shift’ 캠페인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이번 보상 판매 프로그램은 윈도우가 탑재된 PC를 반납할 경우, 이에 대한 가치를 크레딧으로 환산하여 '윈도우 10 프로(Windows 10 Pro)'  운영체제가 탑재된 PC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파트너사인 금강시스템즈과 리맨을 통해 기존 PC를 반납하거나 컴퓨존과 컴퓨터코리아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을 통해 새로운 운영체제의 PC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5년 1월 21일 오전 9시에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를 열도록 설계된 차세대 OS인 ‘윈도우 10(Windows 10)’을 공개했다.

윈도우 10은 지원되는 디바이스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더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업데이트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방식(Windows As A Service)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윈도우 7, 윈도우 8.1, 윈도우 폰 8.1 기존 사용자에게는 윈도우 10 정식 버전 출시 후 1년 동안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관련 기사 아래 링크 참조)

https://blog.naver.com/twinkaka/220137846774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국내 윈도우7의 점유율은 약 24.9%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윈도우 7의 공식 지원이 종료되면 사용자들은 새로운 보안 취약점과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이 끝난 구형 윈도우 XP PC의 취약점을 이용해 전 세계 150개국 30만대 이상의 PC에 피해를 일으켰던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와 같은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상판매 캠페인은 윈도우 7에 대한 신규 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 지원 서비스 종료가 100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진행 중이다. 보안 취약의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OS를 일괄적으로 윈도우 10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중소·중견 기업 사용자들에게 업그레이드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보상판매를 통해 받게 되는 윈도우 10 프로가 약 65% 향상된 성능으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며, 각종 사이버 위협과 침해로부터 보안 사고를 최대 33%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 앤 디바이스 사업본부 백인송 부장은 “윈도우 7 서비스 종료에 앞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윈도우 10으로 전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 힘을 모았다”며, “일괄적 전환이 필요한 중소·중견 기업은 물론 개인사용자가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10이 공개된 지도 벌써 4년이 지났다. 현재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윈도우 10은 64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차세대 OS로 지난 2015년 10월에 출시됐다. 32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윈도우 7은 지난 2009년 10월에 공개됐고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모바일 혁명으로 불리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PC 보다는 노트북이나 휴대폰 사용이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PC는 업무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디바이스다. 새로운 OS가 출시된 지도 4년이 지났고 윈도우 7이 출시된 지도 10년이 넘었으니 새로운 OS로 갈아타야하는 건 기정 사실이다. 다만 중소·중견 기업이나 개인사용자에게는 비용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인텔에서도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하며 새로운 PC와 노트북으로 바꿀 것을 주문하고 있다.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64비트 환경의 윈도우 10 기반에 최적화 되어 있다. 윈도우 7을 10을로 바꿔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면 어쩔 것인가?


OS를 바꿔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인가?

위협을 무릅쓰고라도 쓸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버텨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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