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지금 이곳은

by 알파카

몰래 시계만 흘금거리는 눈길과 갈길을 잃고 빈 바탕화면만 딸깍이는 마우스를 잡은 손가락. 3시면 막막하고 4시면 지겹고 5시면 기대감에 부푸는 오후. 시시각각 마음이 변하니 평정심이라는게 그렇게 어렵다. 이 모든건 지나간다는 옛 구절을 되새김질 하면서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맑은 날의 금요일 사무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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