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信将兵——多多益善
'다다익선' 즉 '많을수록 좋다'라는 뜻의 헐후어가 있다.
한신이 병사를 거느리니——다다익선이다
韩信将兵——多多益善
이 헐후어는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신은 중국 역사상 유명한 장군이다. 평민에서 출발해 대장군이 되었다. 그리고 전쟁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왕에 봉해지기도 했다(한나라 초기에 봉해진 여덟 왕 중 하나). 지금까지도 그는 용병술의 신선, 즉 '전쟁의 신'이라는 칭호로 불릴 만큼 용병술에 뛰어났다.
그러나 그의 처세술은 형편없었다. 그는 생전에 여러 장군의 능력을 품평했었다. 한고조 유방의 면전에서는 대놓고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당신은 10만 명 정도의 병력을 이끌 수 있지만, 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당신은 그저 10만 명 정도의 병력을 이끌 수 있는 작은 그릇이지만, 나는 더 많은 병력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큰 그릇'이라고 말한 것이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 데 한신의 능력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황제에 등극한 이후에 신하인 한신의 능력과 위세는 유방에게 너무나 큰 위협이었다. 훗날 한신은 모반을 꾀했다는 죄로 삼족이 멸하게 된다. 한신이 정말 모반을 꾀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한신이 조금만 더 처세술에 밝았더라면 자신의 능력을 조금은 감추는 지혜를 발휘했을지도 모른다.
한신의 이야기가 길어졌다. 사실 이 헐후어는 단순하다. '한신이 뛰어난 대장군이었다'라는 포인트만 알면 된다. 그래서 '한신이 병사를 거느릴 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고 가볍게 이해하면 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혹은 '다다익선이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야! (金钱就是韩信将兵——多多益善!)"
이런 식으로 말이다.
대장군으로서 한신의 능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이 헐후어는 이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래서 부정적인 의미나 듣기에 기분 나쁠 의미는 갖고 있지 않다. 어조나 의미 측면에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딱히 없다.
아직 중국어의 꽃 '헐후어(歇后語)'를 모르신다면
바로 이 글을 통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표지 사진: 尹斌庸,《歇後語101(漢英對照)》(윤빈용, <헐후어 101 (한영대조)>
참고한 글: 尹斌庸,《歇後語101(漢英對照)》(윤빈용, <헐후어 101 (한영대조)>; 황희경, "장군은 정치가가 아니다... 파란만장했던 '전쟁의 신' 한신", 프레시안, 2020-03-28
도움 말씀 주신 분: 염교 선생님(闫姣老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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