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조선족 말투'를 들으면 귀도 마음도 닫아버리지만
“어? 잠자리다!”
“어릴 때는 살금살금 다가가서 손으로 잡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하겠어요.”
“종류도 진짜 많았어요. 고추잠자리랑, 실잠자리랑, 그 날개에 얼룩이 있는 점박이 잠자리도 있었어요.”
“근데 다들 잠자리를 ‘잠자리’라고 불렀어요? 우리는 ‘소곰재’라고 불렀는데.”
"함경도 말에는 '~습니다'라는 표현이 없어요. 저도 20년 전에 처음 한국 사람을 만났을 때는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묻는 말에 '네'라는 대답만 했어요. '한국말'을 할 줄 모르니까 무슨 오해를 살까 두려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