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그 때문에 많은 혼란과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많은 순간 내가 했던 말, 행동, 글들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간들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는지도 모른다. 잊지 않기 위해서 또 때로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이런 지난날의흔적들을 통해 나의 미숙함 어리 석음 등을 발견할 때도 많지만 가끔은 과거의 글들을 통해 내가 위로를 받을 때가 있다.정말 이게 내가 쓴 글인가 하며..
아마 가장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였던,상태(?)가 좋았던 내가 썼던 글일 것이다. 한마디로 파이팅 넘치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지친 나를 위로하고 힘을 줄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나의 위로와 응원이 그 누구의 조언이나 위로보다 더 힘이 될 때가 많았다.
나를 가장 잘 알고있는 나의 과거이기에..
그리고 그 과거가 언제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전처럼 괜찮아지리라 희망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글을 통해서 과거의 나를 만나고 지금의 나를 다독이며 다시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미래의 나를 다시 꿈꾸게 하는 것 같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삶의 질은 스스로를 어떻게 다루며 살아가는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자신을 잘 격려하고 이끌고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글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를 생각하게 하고 나를 격려한다. 그렇게 나를 다독이는데 글쓰기 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글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