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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정미 Feb 18. 2022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긍정성 (4)

자신의 약점은 보안해서 완벽하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의 바람입니다. 그러나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함을 추구하려는 것 자체가 욕심입니다. 그래서 심리학에선 다른 관점을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장점과  환경의 긍정성을 극대화시킴으로 자신의 약점과 단점을 보안하는 것입니다. 이런 삶에 대한 긍정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면에서 우리의 삶에 활력과 회복을 준다는 것을 많은 연구들이 밝혀내고 있습니다. 


긍정심리학의 핵심은 우리 삶에 일어나는 부정적 경험만을 회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상의 삶에서 사랑, 기쁨, 희망, 감사와 같은 긍정적 감정을 추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히려 막연히 쾌락을 추구하는 삶을 따라가거나 삶의 고통과 고난을 회피하는 것이 긍정적인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작은 빛을 찾고 그것에 집중함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긍정성은 회복탄력성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이 긍정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1. 감사하기 2. 내면의 부정적 목소리를 경계하기입니다. 첫 번째로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의 마음과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과학적 결과들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늘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위한 것이 아닌 인간을 위함이었습니다. 감사하는 연습은 인간의 뇌가 긍정적인 뇌로 바뀌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런 긍정적인 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난과 실패 가운데에서도 오뚝이 같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그리고 긍정성의 두 번째 요소는 부정적인 목소리를 경계하기입니다. 살다 보면 실패하고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뿐만 아니라, 때로는 원치 않는 불행을 만날 수도 있고  어려운 도전을 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내 안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을 것입니다. 영어로는 self-talk이라고 하고 한국말로는 내면의 소리/자기와의 대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내 이럴 줄 알았다.  내가 하긴 뭘 해”“ 그럼 그렇지, 이번이라고 다를 리가 있나?” “ 어이구 이 바보야 ~ 넌 왜 번번이 이렇게 실수니?” “ 네가 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해도 안될 거야 ” 등등  비난, 정죄, 판단 등의 부정적인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아니면 “괜찮아~ 이 정도인 게 다행이지” “그래도 저번보다는 나았어.”“ 잘할 수 있어! 지금까지 잘했잖아” “ 별일 아니야~ 처음엔 힘들어도 해낼 수 있어.” 등등의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이 내면의 목소리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듣던 소리가 내면에 축적되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들어서 내면화된 소리입니다. 즉 이 내면의 소리는 당사자 스스로 생각해낸 목소리라기보다는 자신이 많이 들은 소리의 메아리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긍정적인 목소리보다 부정적인 내면의 소리가 많다면 스스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는 사실 개인의 삶에 정말 큰 영향을 줍니다. 내면의 목소리는 스스로에 대한  암시 효과와  최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실 자신이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긍정적인 자기 대화와 격려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말씀에도 그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잘 다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선  과거의 들었던 그 부정적인 피드백들이 때론‘진실’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때 부모님, 선생님들의 말이라 하더라도 그 당시 모든 어른들이 성숙하고 인격적이진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분들의 기분에 따라  내뱉은 그 말들은 때론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분별할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어주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사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절대로 몇 번의 연습이나 다짐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과거의 수십 년 동안 들었던 부정적인 메아리가 한 두번의 연습으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안에 새로운 정체성, 예수님의 목숨 값을 주고 태어난 사랑받는 자녀라는 것을 묵상함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긍정성은 삶에서 일어나는 부정성을 무조건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삶에서 고난과 어려움과 실패는 피할 수 없을 때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과 기도 가운데  내 마음의 작은 빛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빛을 따라 사시는 삶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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