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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therapist Jul 23. 2023

 우리 아이"만" 소중하면 큰일 난다.

요즘 유행하는 기질육아이니 공감육아의 목적은 결국 " 타인과 건강하게 잘 지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이 좋아도 이 능력이 없으면 세상에서 절대로 행복하게 살 수 없기 때문이다.자기 객관화가 되고 정서지능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비례하는 것이 건강한 성장이다.


하지만 가끔 뉴스에 나오는 부모들을 보면 ' 우리 아이의 감정과 생각만 소중하다' ' 절대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육아를 하는 것 같아 좀 안타깝다. 우리 아이"만" 소중한 것이다.


아이의 기질이나 감정을 억압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아이를 힘들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들면 안 된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울고 난리를 치면 상처를 줄까 봐 겁을 먹는 부모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울고 떼쓰고 화내면 모든 것이 자신의 뜻대로  될 수 있다는 이기심밖에 배우지 못한다.


이렇게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밖으로 나왔을 때, 온통 자신을 힘들게 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들 투성이이다. 세상은 부모처럼 자신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불평불만이 많고 심지어 자신을 힘들게 하거나 짜증 나게 하는 대상에게 화풀이를 하고 공격적이 된다. 그게 심지어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한다.  오히려 행복하지 못한 성인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부모에겐 존재로서 사랑받는 아이이지만, 사회에선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자 책임이기도 하다. 


(요즘 나오는 뉴스 보면서 너무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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