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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합니다

by 원정미



드디어 유튜브를 그냥, 막 개설해 버렸습니다. 유튜브에서 나오는 나의 목소리와 얼굴이 너무 싫을 것 같아서 늘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주변에선 좋은 여행기록과 선한 영향력이 될 것이라 다들 응원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지만 집중받고 싶지 않은 제 마음이 늘 싸우다가 결국은 ' 그렇게 유명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남편의 말에 설득되었습니다.


원래는 유튜브와 영상편집 여러 가지를 다 섭렵한 후에

하려고 했지만 완벽한 시작은 절대로 시작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인스타의 reels 라도 올려서 시작합니다.


처음의 이런 허술함과 허접함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록과 추억이 되리라 믿습니다. 늘 그랬듯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고 익히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유튜브의 이름은 원더풀( Won The Full Family)입니다.

https://youtube.com/@wonthefullfamily?feature=shared



원더풀(wonderful)한 아름다운 가족이라는 의미도 되지만

맥시멀리스트인 남편과 불안과 겁이 많은 아내, 성인이 된 큰 아이는 따라가지 않기에 사춘기 아이 둘과 골든 두들 강아지까지 Full로 채워서 가는 여행이기에 이렇게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마 영상도 주로

Full of food

Full of activities

Full of mess

Full of fun이 되리라 예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캠핑여행을 떠나는 과정, 미주의 다양한 도시들, 집밥, 그림 그리고 가족과 부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려고 합니다.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결혼은 지옥처럼 묘사되고 있은 현실에 작은 쉼과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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