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2:24)
“…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 5:31-32)
결혼은 인생에 있어서 생명 탄생 이후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이후에 바로 결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한몸을 이룰찌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끔 많은 분들이 이 말씀을 부모를 냉정히 버리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부모를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가 바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보이는 말씀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라든지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등등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말씀의 핵심은 주님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면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삶의 일순위가 주님으로 바뀌는 것이지 가족과 재물을 모두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하기전엔 자녀에겐 부모가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 자녀의 삶의 우선순위는 바뀌어야 합니다. 부모도 형제도 나의 삶에서 중요하지만 이젠 배우자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문화에서 사실 쉽지 않습니다. 한국문화에 결혼을 부모에게 다른 자녀가 생기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계 어느나라보다 고부갈등, 장서 갈등이 높고, 이 가족갈등이 이혼사유 3-4위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씀에 나와있듯이 부부는 결혼함과 동시에 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세상의 그 누구보다 서로 의지하고 아껴줘야 하는 사람은 배우자가 일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많은 부부들 가운데 이 순위가 바로 서있지 않아서 시댁과 친정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부는 하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배우자가 나의 삶에서 일순위로 정립되지 못한다면 배우자와 하나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이런 과정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것은 부모가 서운하더라도 자녀를 떠나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자녀를 일순위로 살아온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성경적이고 건강한 부부관계를 위해서 부모가 아쉽고 허전하더라도, 이제 새출발하는 자녀의 가정의 독립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을 응원해 주며 지켜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바입니다.
그리고 독립된 가정을 위해서는 자녀는 부모로 부터 정서적 경제적 독립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은 단순히 공간적으로 떨어져서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과 같은 집에서 살아도 독립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진정한 독립의 의미는 결혼이후의 삶의 방향이나 중요한 결정과 육아방향등을 말씀안에서 배우자와 상의하고 합의한 의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정서적 독립을 위해선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에게 경제적도움을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 부모로 부터 정서적 독립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결혼은 단순히 장성한 성인 두사람이 살림을 합치는 것 이상의 삶의 변화를 맞이 하게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개인의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성경적인 결혼생활의 시작을 위해서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거나, 부모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한 결혼준비는 사실 많이 위험합니다. 그들은 절대로 부모를 떠나 독립을 해서 살아갈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결혼준비는 화려한 결혼식과 구색을 모두 갖춘 신혼집과 살림살이에 대한 준비보다, 배우자와 함께 독립적으로 일구어갈 가정에 대한 성경적 소망과 계획이 더 필요합니다.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 부부의 삶의 우선순위는 자연스럽게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맞춰집니다. 결혼한 부부는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질서와 우선순위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일순위는 당연히 주님을 믿고 순종하는 삶입니다. 모든 우리의 삶의 질서는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결혼한 부부라면 하나님 다음으로 자녀가 아닌 배우자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안에서 가정의 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때 부부는 하나님안에서 하나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