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치유될 수 있다면.
문득 오래전 배우 고두심 님께서 마음이 너무 아프시다며 가슴에 빨간약을 바르시던 그 연기가 생각이 났다. 동시에, 정말 우리의 마음도 상처를 볼 수 있어 연고라도 바를 수 있다면 이렇게 아프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과 수술처럼 수술대에 누워 '선생님, 깨어나면 아프지 않겠죠?'라고 물으면 '네, 괜찮아질 겁니다.'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면.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정말 마음이 하나도 아프지 않고 멀쩡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겁의 세월이 지나면서 기쁨과 행복만큼 아픔도 쌓여 균형을 이루는 게 맞는 걸까. 아픈 만큼 성장한다고 하는데 그래야 정말 성장할 수 있는 걸까.
아프지 않은 마음으로는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걸까.
너무 큰 아픔이 있었던 걸까 나는 아직은 행복했던 마음보다는 아팠던 마음이 많이 큰 것 같다.
앞으로 혹여 행복함을 느끼면 내 마음의 아픔이 조금은 치유가 될까.
마음의 회복은 어디서 얻는 걸까.
이런저런 생각에 젖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금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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