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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랍 애미 라이프 Nov 04. 2023

결정적인 순간에 포기하지 않는 법

지금 다 때려치우고 싶어?






































그동안 브런치에 꾸준히 해왔던 글쓰기와 인스타툰이었습니다.


몇 년 전, 산후 우울증을 앓았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불안이었습니다. 암울한 생각이 덮쳐오기 시작하면 마음은 어느새 땅으로 가라앉기 시작하고 짓누르는 흙의 무게는 점점 무거워져 땅속으로 깊이 더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지요. 덮쳤던 일들을 매일 곱씹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상상하며 누군가를 미워했습니다. 그리고 그 미움의 화살은 결국, 스스로를 향하고는 했지요.


그러나 이번에는 그 땅속을 제 두 발로 박차고 올라 나왔습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명상을 하고 운동을 하며 

망가진 것들을 객관화하여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글쓰기였습니다. 그간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신문에 기고를 하며 제삼자로 상황을 바라보는 법을 터득했던것 같습니다. 그때 배운 것을 적용하며 상황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여기서 내가 얻어갈 것은 무엇인가.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곱씹었습니다.

이 상황이, 내 마음이 정리가 되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나아가자고요.


그래서 인스타를 통해 글쓰기를 함께 할 작가님들을 모았고 그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아닙니다. 여기가 시작입니다. 절망적인 순간에 우리는 다른 차원의 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저 또한 그랬으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찾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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