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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완 Dec 09. 2022

Part1. New Normal의 이해

1-2. 현시점에서 바라보는 뉴노멀 (1)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New Normal은 변동성의 개념이지 고정성의 개념이 아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변화의 속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를 경우에는 그 변동성은 더욱 심하다.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으로 인한 변혁기 속에서 현재의 경제와 사회 속에 통용되고 있는 New Normal에 대한 관점을 정리해 보기로 한다. 


1-2-1. NEW. NEW Economic Trend, NEW Social Trend 

           ( 새로운 경제와 사회 트렌드 )

 2008년 이후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라는 3저가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이 변화의 주된 기반이 되었고 현시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과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란 충격의 결합은 어떠한 New Normal을 만들어 내었을까? 우선 경제적으로 볼 때 저성장의 기조 속에서 고금리와 고물가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부터 양적완화를 통해 시장에 공급된 재정 유동성을 회수를 시작도 못한 상태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 공급된 기하급수적인 유동성은 인플레이션을 유발시켰다. 이로 인한 유동성의 회수는 금리인상으로 이어졌고, 이와 병행하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대만의 긴장, 북한의 이례적인 도발 행동 등과 같은 국제 정세의 불안정은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 요인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정부와 기업들은 당분간 긴축에 기반한 정책이 중심이 될 것이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양극화 문제이다. 이러한 양극화는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으로 인해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었다. 양극화의 문제는 경제적인 양극화뿐 아니라 디지털 양극화는 새로운 이슈가 되었다. 팬데믹은 비대면의 일상화가 되었고, 이는 디지털 기반 하에서 이루어졌다.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한 계층이나 디지털에 익숙하지 못한 60대 이상의 노년층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팬데믹이 종식되는 시점에서 디지털 기반의 생활을 접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봐야 한다. 결국 디지털 양극화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분간 사회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 글로벌 관점에서도 국가 간의 양극화 문제는 경제적, 디지털 관점의 양극화는 중요한 글로벌 이슈가 될 것이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또 하나의 New Normal은 ESG의 부상이다. EGG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S)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기존의 주주중심의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의 자본주의로의 전환, 기업 경영에서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비중이 높아짐을 의미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는 이제 기업 경영의 필수 관심사가 되었으며,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와 경영의 투명성은 단지 기업 자체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바라보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이러한 ESG는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가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정립되는 중요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더불어 Z세대의 출현은 MZ세대라는 새로운 계층을 만들어냈으며, 이들은 전체 소비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의 핵심 세대로 점차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들 MZ세대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걸쳐 기성세대와 적지 않은 이해관계의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누가 맞고 틀린 가의 문제가 아닌 서로의 사고방식의 차이이나 세대 간의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초고령화 시대의 진입과 심각한 인구감소, 1인 가구의 확대 등은 사회구조뿐 아니라 가정을 비롯한 모든 조직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이미 이러한 영향은 사회 및 조직의 모든 영역에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새로운 경제와 사회적 트렌드는 우리의 사고와 생활방식, 조직의 사고와 생활방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결국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준들을 돌아봐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1-2-2. Online Connecting World (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

 팬데믹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용어 중의 하나는 “비대면(untact)”이다. 온라인 기술이 아무리 발전을 했다고 하더라도 사람 간의 관계 형성과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은 만남 즉 “Face To Face” 방식이 기본이었다. 그러나 팬데믹은 오랫동안 형성되어왔던 관계 형성의 기본원칙을 단시간 내 바꾸어 버렸고 하나의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보편화되었다. 팬데믹 이전에 이미 비대면 관련 기술들은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이 완료되어 있었으나 일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 적어도 10~1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팬데믹은 이를 1~2년의 기간 동안 비즈니스 전반과 생활 영역 전반에 일상화시켰다. 이제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핸드폰을 가지고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결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배달사업은 팬데믹 이전 대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성장했고, 온라인 시장 또한 팬데믹 이전 대비 성당 폭으로 성장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한 관련 산업은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인해 매장 수를 줄이거나 폐쇄하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팬데믹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연결시킨 촉진제의 역할을 했다. 학생들은 교실이 아닌 집에 있는 컴퓨터 앞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흩어진 물리적 공간이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회의를 하며, 어디든 자리에 앉아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일을 하면 그곳이 바로 사무실이 되는 그리고 필요한 모든 것을 온라인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환경이 가장 학습능력과 욕구가 왕성한 세대들에게 주어졌고 그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그 들만의 사고와 학습과 일하는 방식을 익혀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이제 사회 속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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