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운영하거나 스타트업을 이끄는 리더라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더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단순히 똑똑한 사람들을 모아놓는다고 해서 저절로 고성과 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과를 내는 팀은 결국 리더가 어떤 철학과 문화를 만들어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그 비밀을 풀어주는 10가지 원칙을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리더십과 팀워크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정리된 자료이며, 시각 자료의 출처는 팀 리더십 인사이트 자료집(@jobsbgblr)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스펙이나 기술만을 기준으로 채용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낡아버립니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태도,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회사의 가치와 맞닿아 있는지 여부입니다. 또한 단순히 성별이나 나이 같은 인구통계적 다양성보다도, 서로 다른 사고방식이 공존할 수 있는 사고의 다양성이야말로 팀을 강하게 만듭니다.
팀에서 갈등과 혼란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역할이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무엇을 책임지고 있으며,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호하다면 책임 회피나 중복 업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들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회사의 우선순위가 바뀔 때마다 역할을 재정의해야 합니다.
좋은 팀워크는 결국 대화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리더는 팀 안에서 적극적으로 듣고, 투명하게 공유하며,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피드백은 미루지 않고 즉각적으로,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그리고 상대를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건설적으로 주어야 합니다.
성과를 측정할 때 오직 개인의 숫자만 본다면 팀은 분열됩니다. 반대로 협력과 집단적 성취를 인정할 때, 팀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게 됩니다. 협력 과정에서의 지식 공유나 동료를 돕는 행동까지도 평가와 보상에 반영해야 합니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고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리더가 모든 결정을 직접 내려서는 팀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자율성을 주되, 동시에 성과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자율성과 책임은 한 쌍으로만 효과가 있습니다. 자유만 있고 책임이 없다면 무질서가 생기고, 책임만 있고 자유가 없다면 팀은 위축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알 때 더 몰입합니다. 따라서 리더는 회사의 큰 비전을 선언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이를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로 번역해야 합니다. 회사의 철학이 일상적인 팀의 OKR이나 주간 목표까지 이어질 때, 구성원들은 방향을 잃지 않고 달릴 수 있습니다.
심리적 안전감은 구성원들이 실수하거나 의견을 내더라도 개인적인 불이익이 없다는 확신을 말합니다. 리더가 먼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실수를 인정하며, 피드백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팀원들은 비로소 안심하고 의견을 말하게 됩니다. 실패에 대한 리뷰 역시 개인을 추궁하기보다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고성과 팀은 멈추지 않고 배우고 도전합니다. 리더는 코칭과 멘토링, 새로운 과제 부여 등을 통해 팀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개인의 성장 계획이 팀의 필요와 본인의 경력 목표에 동시에 맞닿아 있을 때, 구성원들은 일과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팀의 상태를 감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정기적인 설문이나 회고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받은 피드백에 빠르게 반응해야 합니다. 작은 개선이라도 빠르게 실행되면 팀은 “우리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신뢰는 곧 더 많은 솔직한 피드백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규범을 세워야 합니다. 공정하게 행동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며, 스스로가 설파하는 가치를 살아낼 때 비로소 팀은 리더를 신뢰합니다. 신뢰는 성과의 토대이며, 그 출발점은 리더의 일관성과 정직성입니다.
고성과 팀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채용, 역할 정의, 커뮤니케이션, 보상, 자율성, 목표, 심리적 안전, 성장, 피드백, 그리고 리더의 솔선수범까지. 이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팀은 최고의 성과를 냅니다. 결국 팀은 리더의 거울입니다. 팀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리더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출처: Leadership and Team Performance Insights (@jobsbgb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