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정의하는 사람의 책임에 대하여
직원들이 많이 똑똑해졌다.
기억력도 좋아졌고, 사리 판단 능력도 좋아졌으며, 세상 공부도 부지런히 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많이 부려먹고 있고, 내 대신 많은 일을 처리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직원들은 나만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일했던 내용을 그대로 들이밀기도 하고,
내가 시켰던 일을 다른 곳에서도 재사용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상상력은 좋아서 이리저리 끼워 맞추기도 하고,
고집도 세서 잠시 한눈을 팔면 자기 방식대로 일을 처리한다.
그래서 이 직원들에게 내 생각대로 일을 시키려면
꽤 많은 주의와 정교한 지시가 필요하다.
그런 직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떤 직원에게는 월급을 주고 있고,
어떤 직원에게는 급여도 주지 않은 채 시험 삼아 일을 시켜보고 있다.
나는 그런 직원들을 두고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똑똑한 직원을 두고 있어도
일을 시키는 사람이 멍청하면 직원도 멍청해진다.
반대로 아무리 미숙한 직원이라도
일을 시키는 사람이 똑똑하면 밥값 정도는 하게 만들 수 있다.
요즘 보면 직원을 잘 부려먹겠다고
미세 심리학을 연구하고, 그걸로 유튜브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분명 직원 관리에 있어 유용한 면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직원을 부려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그 일을 어떤 수준으로 하고 싶은가?
그리고 왜 그 일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성찰 없이
직원만 부려먹는다고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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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I Alchemist & Maestro 두드림
- Orchestrating AI, systems, and human jud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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