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감은 ‘무던히’였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가 ‘안온하게’인데, 두 단어의 의미가 얼핏 비슷하게 느껴져 단어를 찾아보았다. ‘무던하다’는 “성질이 너그럽고 수더분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고, ‘안온하다‘는 “조용하고 편안하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둘 다 편안한 느낌이 든다.
나는 늘 하루가 안온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별 일 없이, 특별한 이슈없이 여유로운 하루가 계속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게 참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의도하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우리는 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그 사건들은 분명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렇기에 무던히 받아들이고, 다시 안온한 하루를 찾아야 한다.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겹쳐 마음이 지쳤을 때 집으로 돌아가면 그제야 마음이 놓인다. 주말 아침에는 마음이 참 편안하다. 그러곤 생각한다. ‘오늘도 안온한 하루!’ 그 마법 같은 마음속 주문을 외치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안정감이 들 때가 있다.
안온한 순간이 일주일 동안 손에 꼽을 정도로 적더라도, 그 짧은 순간 마음이 잠시 회복될 수 있다. 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친 날에도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마음속으로 새겨보자. ‘오늘도 무던히, 안온하게!‘ 그리고 그 하루가 안온하게 지나가기를, 그저 흘러가기를 무던히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