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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남지 씀 Dec 24. 2023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부>


1. 삶의 주체는 타인이 아닌 내가 되어야한다.


다른 누구와도 나를 바꾸고 싶지 않다. 지금 내 모습이 어떻든 지금 이대로의 나, 나의 개성, 그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불쾌해지지 않는 기준을 정리해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평범한 생활이 나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인정받는 날이 온다.


이 문장들은 모두 삶의 주체는 타인이 아닌 내가 되어야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삶과 나의 삶은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있는 것이라고 한다. 주변에서 어떤 말과 압박을 하던 그것들은 가볍게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 주변에서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고민들로 힘들어 했던 나에게 큰 공감을 주었던 문장이었다. 늘 삶의 주체는 나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실제 상황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웠었는데 이 책의 문장을 계속 읽어보면서 마음의 중심을 잡고 싶다고 생각했다.



2. 노력이 없으면 보람도 없다.


우리는 젊은 날에 산을 올라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거대한 산이기도 하다. 그 산이 평지가 되기 전에 최선을 다해 올라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고난은 우리가 얻고자 노력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치우려고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고난의 정체였다.


노력이 없으면 보람도 없다. 참 뻔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무기력 속에서 하루하루를 반복하고 있던 나에게는 인상적인 문장이었다. 최근에 무기력했던 이유는 내가 하고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만큼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앞으로는 실패나 주변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지 않음에서부터 오는 무기력함과 권태감을 두려워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3부>

반성하고 있다는 것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고 있다는 것은, 자신을 한심스레 여기고 있으며, 타인을 증오하는 중이고, 영혼과 육신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럴 땐 그저 쉬는 게 최선이다.
사회성은 타인의 높은 수준에 맞춰 나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가장 낮은 수준에 맞춰 나를 떨어뜨리는 행위가 된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낙엽처럼 힘없이 추락할 때 바람에 말하고 싶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그러니 후회하지 않는다고. 너를 미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할수 있기를 바란다.



2-3부를 읽으면서 이 세 가지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첫 번째 문장은 늘 무언가 일이 있었을 때 자책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때가 휴식이 필요할 때라는 게 뭔가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두 번째 문장은 요즘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다가올때면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스스로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제가 애써 노력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고독을 즐기던 것이 잘못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문장은 지금 대학원에서 연구를 하면서 자꾸 이게 맞는 길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기만 하고 회의감도 많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공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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