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을 멈추기 위해 글을 적는다.
왜 지금 내일이 두려운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과 욕심나는 일들이 있음에도 당장 내려놓을 수 없는 이유는 현실적인 것이 가장 크다.
다른 일을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정말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싶은지에 대한 불확실성.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매일 많은 생각들에 잠에 들기가 어렵다.
별것 아닌 일에도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만큼 자존감이 낮아졌고 피해의식이 늘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하며 나 스스로를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
당당하게 내 생각과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자꾸만 망설이게 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참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그럼에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싶은 나는 너무 욕심이 많은 것일까.
하루는 너무 짧고 하고 싶은 일은 많다.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느껴지는 나에 대한 죄책감과 괴리감은 나를 점점 작아지게 만든다.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말고, 너무 많이 상처받지 않고, 하고 싶은 말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동안 앞을 향해 달려오면서 마음이 너무 지친 것이 느껴진다. 이럴 때일수록 욕심을 잠시 내려두고 나의 상황을 지켜보자.
여유를 가지고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간다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모습이 조금 더 뚜렷하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