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균형

by 이남지 씀

우리는 때때로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고 외면하려고 한다.

당장 즐길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을 찾다 보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이루고자 했던 일을 까먹게 된다.


나 역시도 현실을 마주하는 게 너무 벅차고 힘들어서, 일상을 의미 없이 보내면서 그저 하루가 다 지나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주말이 오면 거의 하루 종일을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봤고, 더 알차게 놀지 못한 것에 슬퍼하기도 했다. 끝나가는 일요일이 될 때면 우울감이 몰려오기도 했다.


거창하게 대단하거나 많은 일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은 미래를 바꿀 수 있고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히려 작은 일들을 시작함으로써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고 여유를 가지게 된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보낸다면 오직 1시간의 여유일지라도,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된다.


다가오는 중요한 일정들에 대한 부담감과 쉬고 싶다는 마음 사이에서 아직은 균형을 잘 잡지 못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고, 다시 우울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이런 감정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를 조금 더 응원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나여도 괜찮다고 이유 없이 인정해주고 싶다.


바쁜 날들이 계속될수록 쉼에 대해 자책하지 말고, 쉼을 핑계로 나의 할 일들을 외면하지 말자. 똑바로 상황을 바라보고 천천히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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