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의욕이 없다가도 어떤 날은 다시 의욕이 넘친다.
요즘 계속 무기력한 감정이 들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의욕이 없어서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다가 그 부담감으로 더 힘들어진 날들도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들을 하루에 하나씩 끝내려고 했다. 마음이 없는 만큼 몸도 더디고 지쳤지만, 하루의 끝에서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힘든 감정은 잠시 뒤로하고 그저 해내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힘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쌓여있던 할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생각으로는 더 열심히 달려가야 한다는 걸 잘 알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 쉬고 싶어 진다. 여전히 느리고 더디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 믿고 싶다.
지쳐서 쉬고 싶을 때에는 그만큼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는 뜻이니 그저 쉬어도 괜찮다. 그러다가 또 괜찮아지면 다시 한걸음 걸어가고, 또 지치면 다시 쉬어가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