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눈 소식
형체를 정말
말라죽은 나무처럼 만들 수 있고,
마음을 정말
불씨 꺼진 재처럼 만들 수 있겠는가?
<장자>
일력을 뜯어내며 엄마가 말했다.
“형체를.. 말라죽은 나무처럼... 어유 무서워.
마음을... 불씨 꺼진 재처럼..
이게 무슨 말이야? 장자? 어려운 말이네~“
내 생각에는 굳은 뜻이 있다면, 그 누구도 형체와 마음을 죽일 수 없다는 뜻 같다.
오후에 눈이 온다더니 이불속에서 튀어나온 솜처럼 뭉친 구름에 하늘에 잔뜩 널렸다.
걷다가 짐 정리 중인 차 사이로 무언가 쑥 다가오길래, 당연히 그 집 강아지겠거니 했는데 비둘기였다.
리트리버 두 마리가 행복한 바닷가 산책 하는 모습도 봤다.
매화도 매일 조금씩 더 피어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