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일력 3/12

by Julie
높이 올라간 용에게는
뉘우칠 날이 있다.

<주역>


자만하지 말라는 말인가? 오늘의 문장을 보니 그리스 신화 속 이 인물이 떠오른다.

밀랍으로 붙여 만든 날개를 달고 날기로 했던 이유가, 미궁에 갇혔기 때문인지는 몰랐다. 발명가인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루스에서 날개를 매달아 주면서 걱정스러운 충고를 한다.


“태양에 너무 가까워지지 않게 해야 해. 밀랍이 녹으면 날개가 부서질지도 몰라. 너무 낮게 날면 바닷물에 날개가 무거워지니까 정확히 바다와 태양 한중간으로 가야 한다.”


결말은 익히 알려진 대로, 너무 높이 날갯짓을 한 이카루스가 산산이 부서진 날개와 함께 추락하는 것으로 끝난다.


주역

오늘의 문장은 주역에 나온 ‘亢(오를 항)龍(용 룡)有(있을 유)悔(후회할 회)’에 대한 것이다.

‘주역’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사주나 점술 같은 이미지만 연상되는데, 유교 경전 중 하나라고 한다. 조셉 머피의 책 <끌어당김의 기적>도,후반부는 주역에 대한 이야기다.


+추가)

'주역‘이라고 검색하니 상단에 온라인 클래스 광고가 뜬다. 사진 속 얼굴이 익숙해서 들어가 보니 그 사람이 맞다.

평소 아침엔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을 듣는다. 일요일에 다른 채널을 돌려보다가, 우연히 dj 래피라는 사람이 하는 라디오를 듣게 됐다. 힙합, 트로트 부르는 가수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주역도 하시는구나. 뭔가 이미지 반전이다.


기계식 드립커피를 3500원에 파는 저가 체인카페가 생겼다. 몇 번 가서 스탬프 쿠폰으로 무료 드립커피를 한 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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