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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소방관 Mar 15. 2023

엄마가 맛난 떡 만들어줄게,  조금만 기다려!

쌀오란다 4종 클래스 편

지난 한 달 동안 글 한 자도 끄적이지 않았다. 첫째 어린이집 퇴소하고 아가 둘 가정보육 적응기간이 필요했던지라 에너지 쓸 일이 많았다. 뭐.. 이것도 핑계라면 핑계인 것 같다. 어쨌든 한 달 정도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나 자신에게 '그동안 나는 뭐 하고 지냈지' 질문을 하게 됐다. 그랬더니 육아랑 당근 외엔 자기계발을 위해 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힘내서 다시 글을 쓴다.

첫째랑 같이 보던 영화에서 감명받은 대사




쌀오란다 4종 클래스가 있는 날. 오늘은 2:1 수업이다. 다른 수강생과 수업받는 건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다. 공방에 도착하니 나보다 먼저 도착하신 남성 수강생님. 반갑습니다~



먼저 집청을 만든다

조청, 설탕, 버터를 넣고 약한 불에 끓입니다



그리곤 집청에 쌀알알이 넣고 버무린다

감태 오란다의 경우, 몰드 안에 감태 한장씩 넣어둔다



검은깨를 넣으면 검은깨 오란다가 된다


땅콩 분태를 넣으면 땅콩 오란다가 된다



블루베리랑 호박씨를 넣으면 알록달록 오란다



금방 64개(4가지 맛 x 16개) 오란다가 완성됐다

수강생 둘이 만드니 2시간 만에 엄청난 양의 오란다가 만들어졌다



오란다는 만드는 것보다 포장에 손이 많이 간다

하나씩 넣고 하나씩 포장해서 하나씩 담기...



개수가 많아서 그런지 푸짐해 보인다~ 뿌듯 뿌듯

만들기도 쉽고 양도 많아서 선물하기 딱인 디저트 같다!



이렇게 양손 가득 집에 가는 건 처음이다~ 뿌듯 뿌듯

제작 실수로 인해 개별 포장된 오란다들은 왠지 모르게 갯수가 더 많아 진 것처럼 보여 기분이 좋았다



클래스도 벌써 2/3가 지나고 있다. 다음 달 말이면 창업반 수업이 끝난다. 초반에 열심히 복습하고 재료들 주문하던데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만큼이나 지났다. 한 달 전에 구매했던 쌀가루, 찹쌀가루 등등 여전히 냉동실에 있는데...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뿐이다. 다시 힘내서 복습할 수 있기를! 다시 힘내서 웃을 수 있기를! 다시 힘내는 엄마가 되기를!



The me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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