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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스타우 Sep 12. 2023

군대의 순기능마저 그려내는 리얼리티 군대 드라마의 진수

드라마 <신병2> 리뷰

<신병2>는 전작의 재미를 고스란히 이어 나간다. 군대를 갔다 온 남성들이라면 정말 감탄하며 볼 것이며, 군대를 잘 모르는 여성이라도 충분히 재밌게 볼 작품이다. 그렇다고 이 작품을 그저 B급 웹드라마로 평가하기에는 이 작품이 그려내는 온갖 인간 군상의 모습들이 너무나 리얼리티 하다. 

 



원삐쭈의 뛰어난 원작과 각색

군대의 재미난 소재들을 잘 캐치했던 장삐쭈의 뛰어난 원작에 예능 작가들의 각색이 한 몫하면서 리얼리티 한 군대이야기를 재미있게 포장한다. 가스조절기 분실이나 행군 복귀 때 부대 앞을 빙빙 도는 에피소드들은 이 작품이 얼마나 군생활의 리얼리티 한 모습을 잘 살렸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군대에 특별한 추억이 없는 남자라도 '맞아! 나도 저랬어!!'하면서 물개 박수 치면서 관람하게 된다.

군대의 재미난 소재들을 잘 캐치하여, 리얼리티 한 군대이야기를 재밌게 포장하는 신병 시리즈!!
행군 복귀 때 부대 앞을 빙빙 도는 장면 등 여러 에피소드들은 잊고 있었던 군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스팅

시즌1의 출연진들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작품의 연결성도 뛰어나며, 더욱이 전 시즌에서 가장 돋보였던 완벽한 싱크로율의 캐스팅이 이번에도 또 한 번 빛을 발한다. 실제로 군대에서 보았을법한 인물들을 완벽하게 연기하면서 드라마의 리얼리티는 살려내고, 남다른 캐릭터성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한 것 돋보이게 만든다. 여기에 새로운 중대장으로 출연한 김지석이 전작에 없었던 무게감까지 더하면서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마스크걸>도 이길 수 없는 이 무시무시한 싱크로율의 캐스팅!!!
여기에 중대장으로 온 김지석까지 더해져 극의 무게감을 훨씬 더 끌어올린다!!




<D.P.2>와 다른 메시지 

하지만 전 시즌의 메인 스토리였던 김동우 일병의 이야기가 빠지고, 중대장 중심의 새로운 중대로 탈 바꿈 하는 이야기를 선보이면서 전반적인 이야기의 기승전결은 다소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김동우 일병과 강찬석 상병의 갑작스러운 화해도 조금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전 시즌보다 완성도와 디테일면에서 훨씬 더 신경 쓴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B급 웹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도 여전하다. 다행히 후반부 마음의 편지 에피소드가 극의 하이라이트를 형성하고, 무엇보다 부조리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방향 제시는 이 작품이 남다른 군대 드라마임을 또 한 번 증명케 한다. 특히 군대는 바꿔야 한다는 <D.P.2>의 메시지와 조금은 다른, 지금 군대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후반부 메시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전 시즌보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은 다소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김동우 일병과 강찬석 상병의 갑작스러운 화해도 조금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다행히 후반부 마음의 편지 에피소드가 극의 하이라이트를 형성하고~
부조리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방향 제시는 이 작품이 남다른 군대 드라마임을 또 한 번 증명케 한다.




신병 시즌2 (2023. Genie TV)

<신병> 시리즈를 최고의 밀리터리 드라마인 <D.P.>의 코미디 버전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단지 코믹물로 단정 짓기엔 이 작품이 그려내는 리얼리티가 너무나 뛰어하다. 단순히 군대의 이면뿐만 아니라,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들과 그들만의 우정을 캐치해 내면서 군대의 순기능마저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누구나 웃프게 감상할 수 있으며, 단순히 오락적인 부분만 따진다면 <D.P> 시리즈에 버금가는 군대 드라마이다. 시즌3이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년대 좋은 국내 드라마들을 리뷰합니다.

위 글은 블로그에 썼던 리뷰들을 재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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