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험, 변화의 시작

감사일기

by 꽁스땅스

책 < 타이탄의 도구>에서 5분 저널이라 이름하는 아침 일기를 알게 되어 내 삶에 적용해 보고자 노트를 마련하고 쓴 적이 있다. 책에서 알려준 대로 내가 감사하는 것들,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오늘의 다짐,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5가지 질문에 대해 3가지씩 적어보는 것이다. 앞성 세 가지 질문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나머지 두 가지 질문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며 채웠다. 아침저녁으로 5분 동안 질문에 대한 답을 적는 일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평범한 하루하루가 조금은 다르게 다가왔었다.


노트 한 권을 다 쓰고 나니 또 다른 노트를 준비해야지 하다가 미뤄졌다. 그러다 한 달에서 사이드 프로그램으로 감사일기를 진행한다기에 신청을 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보름 정도 감사일기를 쓰고 인증하는 미션이었다. 혼자 노트에 쓰는 것과 함께 하는 동료들과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많이 달랐다. 어디서 그렇게 감사할 거리들을 찾는지 생각지 못한 글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간략하게 블로그에 감사와 반성 일기를 적어가게 되었다.


내가 썼던 감사일기 노트


이번에 한 달에서 색다른 스타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7일간의 감사 일기, 명상, 필사, 선물 등의 프로그램이었다. 큐앤리브즈 차와 함께 하는 감사 일기가 관심이 갔다. 감사 일기보다 향긋한 차를 맛보고 싶어서 신청했다. 게다가 7일 완주할 경우 참여비용은 전액 환불이다. 지난 월요일까지 7일간의 감사 일기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 달 만의 특별한 질문지와 매일 다른 차와 함께 하는 감사 일기는 혼자 끄적대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무엇보다 동료분들의 인증한 감사일기를 읽으며 또 다른 감사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매일 다른 종류의 차를 맛보는 재미도 있었다. 물을 끓이며 질문지를 보며 생각에 잠기고 차가 우려 나는 동안 향긋한 향을 맡으며 인스타그램에 적어 내려갔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차향과 따뜻함이 온몸에 가득 퍼져 마음이 평온해졌다.


커피와 홍차의 만남인 캐러멜 티메리카노, 꽃향기 가득 책상에 퍼져 인증하는 동안 기분 좋게 하던 플라워 가든, 유자향이 나는 블랙 유주, 상큼한 향이 일품이던 시트러스 러브, 우롱차와 레몬의 만남 레모니 우롱, 구수한 홍차 맛의 서울 브렉퍼스트. 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어제 한 달 라이브에서 두 분의 동료분이 한 달의 역사와 경험을 나눠주셨다. 혼자서는 엄두가 안 났던 것들도 함께 하니 가능했다는 말씀. 한 달에 참여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는 말씀에 모두 다 공감했다. 7일간 감사일기를 쓰면서 즐거웠다. 바쁜 하루를 시작하며 나를 위한 잠깐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딱 부러지게 이유를 설명할 수 없지만 함께 하는 힘이 정말 큰 것 같다. 또 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명상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7일간의 명상.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가 된다.


오늘 서평 팀 올드 멤버들이 이른 인증을 했다. 참 반가운 분들이다. 매일 그분들의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짧게 올리는 인증 후 소감을 보거나 단톡 방에 오가는 이야기들을 보며 처음에 뵈었을 때보다 여유로워진 모습을 느낀다. 한 달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 그 변화의 끝에 무한한 잠재력을 마구마구 뽐내길 바란다.


새로운 경험으로 사고를 한번 확장하면 결코 그전의 차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 올리버 웬들 홈스, <폴리 매스>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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