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법칙

토성 리턴

by 꽁스땅스

새벽에 완독을 하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오늘은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책 < 더 해빙>에서 저자는 이서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 안에서 Having을 실천하고 자신의 일상이 행운의 흐름을 타고 있음을 느꼈다. 그 기쁨을 귀인, 이서윤과 나누고 싶어 선물을 사는데 그 때따뜻한 충족함이 온몸을 채우는 경험을 했다. 다시 함께 마주한 두 사람, 그리고 선물을 건네는 저자에게 이서윤은 상대방을 생각하며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 행위에 대해 주역의 얘기를 시작으로 운의 법칙에 대해 들려준다.


운의 법칙

이서윤은 "주역에 '직선지가 필유 야경(선행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라는 말이 나오죠. 여기서 선행이란 남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이로운 일을 말해요, 상대방을 위할 때 느껴지는 기쁨, 그 마음을 잘 간직하다 보면 앞으로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홍기자 님, 행운이 뭘까요?

행운은 효율성과 상통하는 개념이에요. 노력에 비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죠.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더 해빙> p255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동계 올림픽 사상 가장 운 좋은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유력 우승 후보들이 한꺼번에 뒤엉켜 넘어지고, 2차전에 먼저 들어온 선수가 실격 판정을 받고 준결승에서는 앞서던 세 선수가 모두 넘어져 버려 결승에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12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다섯 시간 주 6회 훈련을 해왔다. 주목받던 1994년 경기 예선 탈락, 1998년 올림픽 이틀 남기고 식중독에 걸렸다. 2000년에는 목뼈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은퇴를 고민하기까지 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브래드버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운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결승전이 시작된 디 1분 30초가 될 때까지도 내가 메달을 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행운을 얻는 그 자리에 오기까지 내가 꾸준히 노력했다는 사실도 알아주기 바란다. 이 금메달은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나 자신에게 주는 보상이다"


행운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상임을 알려주는 사례다. 이서윤은 하늘에서 돈주머니가 뚝 떨어지는 것이 행운이 아니라 노력한 것을 몇 배로 돌려받는 것이 행운이라는 것, 그 결과에 감사하고 그 마음으로 계속 노력해서 더 커다란 성과를 얻고... 그렇게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운의 법칙이라 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도 운으로 작용한다는 말과도 같은 맥락이겠구나 란 생각을 했다.



무의식을 활용해 행운의 길로

서윤은 "심리학자 칼 융도는 ‘인간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실현의 역사다, 무의식에 있는 모든 것은 삶의 사건도 되고 밖의 현상으로 나타난다'라고 말했어요. 무의식은 우주의 에너지로 해석해도 될 만큼 우리가 꿈꾸는 모든 것을 이뤄줄 수 있어요"라고 했다.


저자는 심리학 잡지를 통해 무의식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믿음과 두려움, 태도의 원천을 뜻한다는 것. 의식과 무의식을 바다에 떠있는 빙산에 비유한다면 물 위로 보이는 작은 조각이 의식, 물아래 감춰져 있는 거대한 부분이 무의식이라고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자신의 무의식이 부자가 되는 길을 알고 있다는 뜻일까? 라 질문했다.


부자들은 무의식에 돈이 '있음'을 입력하죠. 우리 뇌는 어떤 명령을 입력받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운의 흐름을 선택하게 되거든요. 과거를 정의하는 것은 현재예요. 지금 깨달음을 얻는 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 과거는 가치 있는 재산이 된 셈이죠. 게다가 감사함은 더 큰 행운을 불러오곤 하죠. 행운의 과학은 성공해서 행복하기보다는 행복해서 성공하기를 가르치는 거거든요. <더 해빙> p273


나에게 필요한 단어는 무엇일까? 책에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기분이 안 좋다'고 말하는 법이 없다며 대신'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라고 한다고 했다. '기분이 나쁘다' '짜증이 난다'라고 말하는 대신 '편안함'을 자신에게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결국 편안한 상태가 본인에게는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뜻이라는 거다. 나의 무의식에 감사함이란 단어를 입력해야겠다.



토성 리턴

서윤은 토성 리턴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보통 '한 세대'를 30년으로 본다. 자식이 성장해 부모의 역할을 계승하는 기간으로 한 대를 잡는다 하는데 이는 토성이 공정 주기인 29.45년에서 유래한 것이다. 서양 점성술에서 말하는 토성 리턴은 토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돌고 제자리에 돌아오는 기간을 의미한다. 인생에서는 28.5~30세가 이 시기에 해당한다. 점성술에서 토성은 어린 시절의 꿈과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에 대한 자각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가지도록 요구하는 엄격한 행성이다. 즉 토성 리턴은 독립된 운명체로서 부모의 품을 벗어나 진정한 어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시기이다.


토성 리턴은 보통 28-30세와 58~60세, 이렇게 두 번 찾아오죠. 이 시기는 환상과 잘못된 생각에서 깨어나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시기예요. 잘 활용한다면 인생의 퀀텀 점프-계단에 뛰어오르듯 한 번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이 시기에는 Having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한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더 해빙> p305


서윤은 이 시기에 혹독한 시련이 찾아오기도 하는데 그것을 거부하지 말고 겪어내야 한다고 했다. 토성의 별명이 '엄격한 스승'이라 당근보다 채찍을 써서 배움을 일깨운다는 거다. 이 시기를 지날 때 직업적으로 시련을 겪거나 몸이 아프거나 가족 구성원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건들이 펼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불교에 '줄탁동시'라는 말처럼 알 안에서 병아리가 알 밖에서 어미 닭이 동시에 껍데기를 쪼아 깨는 것이 바로 토성 리턴 시기라는 거다.



결혼하고 가정을 이뤄 육아와 일을 병행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던 나의 과거가 떠올랐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토성 리턴 시기를 지나쳤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나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서윤은 " 너무 늦은 때란 없어요. Having 이 가져오는 행운은 나이를 가리지 않아요"라고 조언했다. 다만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내라고 했다. 책에서는 오늘날의 인스턴트 라면을 완성한 안도 모모후쿠에 대한 사례가 나온다.


1957년 안도 모모후쿠는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신용조합이 갑자기 도산해 마흔일곱에 가진 거라곤 집 한 채가 전부였지만 국수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사업 아이템을 착안한다. 음식에 관한 지식이 없었으나 새로운 면을 개발하겠다는 일념으로 좁은 지하실에 박혀 연구에 매진했다. 아내가 튀김 만드는 것을 보고 면을 기름에 튀기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고 인스턴트 라면을 완성시킨다. 라면 개발에 성공한 나이가 마흔여덟. 환갑이 지나 61세가 되던 해 뜨거운 물을 넣고 조리하는 컵라면을 개발한다. 97세 세상을 떠날 때까지 라면이 몸에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매일 라면을 먹은 것으로 유명하단다.



나 또한 앞으로의 미래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다. 불안하거나 두려울 때도 있지만 하루하루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찾아가고 있다. 길을 가다 보면 언제가 내가 찾는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거라 믿는다. 지금 이 순간을 Having 하며 앞으로 나아가 보는 거다. 깨달음을 주는 문장들이 많은 책이다. 인터뷰 형식이라 어려움 없이 잘 읽힌다. 부자와 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위로와 통찰이 가득 담긴 책이다.


매트릭스 밖에 존재하는 진짜 세상은 지금껏 인식해 온 세상과 달라요.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재력을 해방시키고 세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거든요. 이게 바로 진짜 부자들이 해내고 있는 일이죠. 그들에게는 매일이 진정으로 자신으로 살아가는 축제가 돼요. (중략) 결국 매트릭스를 깨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죠. 이제 거의 다 왔어요, 한 발짝만 더 넘어서면 모든 것이 생각보다 더 빨리 그러나 쉽게 진행될 거예요 <더 해빙>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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