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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그레이스 Oct 21. 2023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억울하지!

한 번뿐인 인생에 내가 없이 살면 얼마나 슬플까? 지금까지 나로 살았나? 나답게 살았나? 질문을 던진다. 나답게 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잘 안됐다. ‘나답다’라는 것이 추상적이라 그런지 나다움이 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학창 시절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꾸준히 글쓰기를 못하고 흐지부지 지냈다. 글쓰기보다 공부를 먼저 해야 했고 취업준비를 했다. 그때 글쓰기를 꾸준히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지만, 지금이라도 글쓰기를 시작한 나를 응원한다. 글쓰기를 하지 않고 내 인생이 지나가면 후회할 것 같아 시작했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에서 작가는 말한다. 작은 일로 나누기만 하면 어떤 일이라도 쉽다고 말했다.의지력을 탓하지 말고 지렛대를 찾아보자. 헬렌 켈러나 테레사 수녀가 그처럼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생각만 하지 않고 실행 옮겼기 때문이다. 그들이 위대한 이유는 그들의 지식이나 아이디어가 남달라서가 아니라 그들의 실천 때문이다. 99%의 평범한 사람들도 역시 수천 가지의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실천하지 않는다. 반면 1%의 특별한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생각을 반드시 행동으로 옮긴다.   

  


나도 1%의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실천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시간은 흘러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간다마사노리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미래로부터 역산해서 현재의 행동을 결정한다.’앞으로 5년 후 내 모습을 역산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내 모습보다 성장한 모습을 상상하고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하자.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들을 적어보고 매일 실천하자.

다른 사람들은 내가 피곤하게 산다고 하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재미있는데 어떻게 하랴!     


오늘도 독서와 글쓰기, 운동을 실행하며 작은 성공으로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퇴사하고 매일 나를 위한 이 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오십이 넘으면서 나에게 오는 일들이 지난날들보다 색다르게 느껴진다.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내가 느끼는 생각을 즉흥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깊이 생각하고 말을 한다. 어렵게 생각하고 글쓰기를 하지 않는 시간 들을 후회하지 말자. 어렵더라도 실천하자. 난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넘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이렇게 살다 그냥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다. 내가 글을 쓰면서 내 글이 거지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글을 누가 읽어, 읽지 않을 거야 내 이야기 누가 궁금해해. 쓰지마!!! 내 안에서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말들이 나온다.


이런 생각들로 나를 얽메이는 시간들은 전부 쓰레기통에 버리고 장례식을 치룬다.

어렵다고 생각되는 모든 일들을 꺼내어 정리하고 앞으로 내가 하려고 하는 일들에 두려움을 버린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직장 생활 5년 만에 결혼을 했다. 지금 오십이 넘었다. 지금까지 달려온 뒤를 돌아보니 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쉼이 있는 소중한 삶에 하루하루가 얼마나 귀중한지 모른다. 힘든 일이 오면 지금의 행복을 잘 기억하고 있다 꺼내 보자. 힘들었던 일들이 반복되고,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할 때면 시간들이 빨리 가길 원했다. 지금은 퇴사하고 작가가 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내 앞에 있다. 작가가 되고 강의하며 주변의 나와 같이 아이들 키우며 어렵게 맞벌이하는 엄마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힘든 순간을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말을 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하자. 그러면 꼭 행복을 느끼는 순간과 감사의 순간이 온다. 


우리는 저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서울로 출퇴근할 때는 자동차 안에서 내가 그렇게 예쁜 불빛을 비추며 운전했는지 몰랐다. 그런데 운전을 안 하고 서울 갈 일이 있어 전철을 타고 밤거리를 보았다. 자동차들이 앞차와 간격을 두고 달리는데 자동차 불빛이 너무 이뻐 한참을 바라봤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예쁜 불빛을 내며 달렸는데 난 그때는 몰랐었구나. 힘들면 그때가 가장 힘들다 생각이 든다. 나도 힘들 때는 다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이 있었고 남편이 있었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었다. 다시 시작하자 몸이 아프지만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회사는 소기업이라 맘대로 년차를 쓸수도 병가를 낼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었다. 주말이라도 온전히 쉬자 마음먹고 다시 운동과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독서와 글쓰기 운동으로 나를 다시 일으켰다. 지금의 삶은 매일 소중한 시간들이 나에게 왔음에 감사하다. 나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해서 나를 그 안으로 넣고 괴롭히지 말자.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자.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설렌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설렌다. 호기심과 도전으로 용기를 얻으면 오늘도 행복한 삶에 점 하나를 찍는다. 점 한 개 두 개를 이어 나의 한 선을 그어보자. 뒤를 돌아보는 삶이 아닌 앞을 보며 나아가는 삶 이것이 내가 사는 행복한 이유다. 그동안 후회와 비교로 나를 괴롭혔다면 앞으로는 도전하는 삶으로 전진하는 삶을 살며 죽을 때는 억울하지도 않고 웃으며 잘 살았다 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나의 남편 나의 아들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 요즘은 주변에서도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에 행복하다. 


내 삶에 여유는 내가 만들고 나를 아껴주자. 주변에서 칭찬하지 않아도 나를 칭찬하며 오늘도 감사한 하루가 되어보자. 매일 감사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주변에 알리고 싶다. 책을 읽으면 감사하게 되고 행복하게 된다. 아들들에게 말한다. 책 읽으면 길이 보이고 행복이 찾아온다고 전에는 잘 몰라 하던 아들들도 이제는 믿는다. 학창 시절에는 책을 억지로라도 읽었었다. 그런데 억지로라도 읽으면 책과 친해진다고 한다. 책의 냄새를 맡게 하고 종이를 넘기며 한 장 한 장 촉감을 느끼게 해주면 아이도 책과 친해진다고 한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엄마가 책을 읽으라고 하면 읽는다. 아이들과 함께 놀며 책에 재미를 찾으면 아이는 바르게 잘한다.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회에서 내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독서를 하고 글을 쓰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 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 본 것을 후회한다. 지금부터라도 좋은 세상에서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며 아름다운 나의 후반부 인생을 계획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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