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절대로 하지 마라! (2016)
주식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 친구와의 카톡 대화를 날 것 그대로 옮겼습니다.
주식? 나는 그쪽은 완전 꽝이다!!!
굳이 추천하자면, 연간 목표수익률 5~10% 생각하고,
1) ETF 전략 : 2000 오면 코스피 레버리지, 2200~2400 사이에 인버스
2) 증권주 ETF 전략 : 위의 원칙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되, 사고 파는 것을 증권주 ETF로
물론 ETF도 증권사/자산운용사에 돈 보태주는 결과라는 반론도 있음. Roll-over를 어떻게 하는지 너무 불투명 하다는 지적. 투자자 입장에서 수수료만 뜯긴다는 이야기. 그나마 해볼 만하다는 거지 추천하는 것은 아님!
거듭 이야기하지만 나는“주식 절대 하지 말자!” 주의자. 그 시간에 차라리 야구를 보거나 야구 동영상을 보는 게 인생에 낫다는 지론!
일종의 “Time share”라는 생각이야.
Opportunity cost, in terms of time.
예를 들어 볼게.
사회 초년생이 Seed money 3~5천 만원을 모았다고 치자. 그 종잣돈으로 2년 동안 아무것도 신경 안 쓰면서 3년 동안 100% 수익률을 먹었다고 치자고. 그 정도 하려면, 회사 가서도 눈치 보면서 스마트폰 으로 화장실에서 거래 해야겠지? 근데, 그 100%라는 수익률은 1년에 30% 먹어야 가능. 어느 펀드 매니저도 못 한다.
그래서 남은 것은? 3~5천만 원의 수익. 그래서 잃은 것은? 3년이라는 청춘의 시간. (기회비용)
1년에 5~10% 먹겠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개미 중에서 그런 사람 한 명도 못 봤다. 예금 금리가 1~2%인데, 그것의 수십 배를 먹겠다고 욕망 하는데... 그것도 1~2번의 우연이 아니라 매년 매년, 그게 가능하다고 보냐?
도박이라는 생각이야. 공인된 도박.
주식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증권사 홈페이지와 HTS는 공식 도박 사이트라고 생각해...
내가 적어도 100명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안 듣더라. 다들 주식 한다. 경제학 전공한 내가 주식하지 말라는 말이 웃기지만(?) 적어도 회사원이나 사회 초년생은 그렇다는 말이야.
근데 말이지... 아무도 안 듣는다... 아무도... 그래서 이젠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 한다. 될 대로 되라고!!!
야구선수 오승환, 유창식,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 이재학, 김선형(농구 국가대표 출신)... 대한민국의 1% 안에 드는 Ace 운동 선수!
근데 다들 도박했지. 돈이 부족해서 그랬을 거 라고 생각해?오승환은, 돈도 명예도 여자친구도 다 가진 사람이었어.(여친이 무려 소녀시대 유리였지...)
근데 도박한다. 왜냐? 인간 본성이거든. 모든 게 재미 없어지지. 결국 도박 밖에 할 게 없다더라.
내가 이렇게 말해도 너는 결국은 할 거다. 내기해도 좋다.
“일단 시험 삼아, 공부한다 셈 치고, 조금만, 수업료 낸다 생각하고... 한번 해 볼까?”
라고 의문과 호기심이 든 사람은 절대 못 말린다. 그래서 입 아프게 이야기 안 하지. 내 입장에서 시간 낭비니깐.
친구야! 지금 내가 이 이야기하느라고 너한테 30분 썼다. 이 시간이 아깝지 않게...친구로서 부탁인데... 제발 주식 하지 마라. 관심도 두지 마라. 내 세상이 아닌 거다.
아래 기사 보면, 2013년 기준으로 순자산(=자산 - 부채)이 10억(정확히는 9.91억)이면 상위 1%에 들 수 있다 하더라.
생각보다 높지 않아. 서울에 10억짜리 집은 널리고 널렸는데(?) 그거 빚 없이 하나 갖고 있으면 상위 1%야! 기사가 2013년 기준이니까, 자산의 80%가 부동산이고, 부동산이 그 사이에 30% 올랐다고 치면, 10억 + (10억 * 80% * 30%) = 12.4억.
쉽게 말해 12억 있으면 대한민국 상위 1%다. 집이 있어도 통상 빚이 40%야. (2017년 전국 평균 38.2%) 20억짜리 집이 있어도 통상 빚이 8억. 차분하게 목돈 모으자. 차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이런 기사가 있었어.
“4억으로 500억 번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
베스트 댓글이 뭐였을 거 같아?
“증권사 놈들 수수료 덜 들어오나 보다. 주식은 클릭하는 순간 인생 끝.”
[참고 기사 및 자료]
기자칼럼, 1%가 사는 법
(출처 : 경향신문 | 네이버 뉴스)
상위 1% 부자 기준은?…순자산 9억9000만원
(출처 : 조선비즈)
年소득 1위 한남더힐…소비王은 목동트라팰리스 (출처 : 매일경제TV)
한국의 부의 불평등, 2000-2013 : 상속세 자료에 의한 접근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