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직장생활

새싹과 잡초

망하는 조직

by Bird

조직은 날이 갈수록 진짜 일 보다

가짜 일을 추구할 수밖에 없이 흘러간다


그 이유는

권위주의와 유사 성과주의에 대한

텃밭에서 자란 것들이 과연 진짜 새싹일까?


조직은 새싹과 잡초를 구분하지 못한다


조직이 잘못된 씨앗을 심어놓고

그리고 무엇을 경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새싹과 잡초를 구분하지 못하고

새싹들을 솎아내고 있는 건 아닌지

Unknown의 Unknown이다


모르는 게 죄인 세상인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자들은


나쁜 일

성과는 없는데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고

될 일을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고

일을 하려는 사람의 일에 딴지를 걸고

무엇하나 책임지려 하지 않고

과거에 매몰된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진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떠나간다


그리고 권위주의와 유사 성과주의로 배합된

토양 속에서 시키는 데로 생각 없이 일을 하는 이들과

직장을 취미로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갈수록 근로 가치는 희소화되고

왜 일을 해야 하는지 목적도 방향도 모른 채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는

가장 편한 선택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진짜 일을 한다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조직장이 바라는 것이 진짜 일이 아닌데

그 의중을 알지 못하고 순수하게 진짜 일을 하는 이는

조직에서 배제당하는 게 아닐까?

15년이 넘게 해온 직장생활 속의 일의 의미는

생각하면 할수록 역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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