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격리를 하는 시점에
공교롭게도 대학원 중간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기간이었다
그래서 노트북을 들고 입소는 하였지만
두통과 근육통에 한 이틀 몸져눕고 나니
과연 중간고사를 잘 치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부터 엄습했다
하지만 오늘 몸 상태는 많이 나아져
중간고사 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수업과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시험이 내게는 다행이었다
일단 내 상황을 행정실과 교수님들께는 알렸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은 내 마음과는 타협하지 못했다
병마도 내 근성을 이기지는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격리된 이곳에서 살아있음을 느꼈다
역시 나란 사람은 소통과 성취를 통해서
자신을 입증해 보이고 싶은 게 아닐까?
고립된 곳에서도 날 살아가게 할 수 있는 힘은
어쩌면 외부에 있는 나를 가슴 뛰게 만드는
다양한 활동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