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의미를 통해 본 사회적 관계

책 "아몬드" 를 읽고 생각해 본 사람들의 모습

by Bird

사람들은 자기와는 다르다는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하지만,

결국 자신의 존재를 파악하면서 삶의 대부분을 허비한다.


그리고 자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타인에게 나와는 같은 점을 발견하고,

때로는 위로받을 수 없는 존재라도 여겼던 존재에게 위로를 받기도 한다.


책 "아몬드" 를 읽고서 뇌 특수 부위의 문제로 공감 능력이 결여되었던

주인공의 시선으로 필자는 위와 같은 상황적 모순들을 담담히 그려내고

그의 성장의 배경에 그들과 같지만 다른 이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어느덧

훌쩍 자라있는 그의 시선과 관점을 담담히 그려내었다.


남과 다르다는 것

즉 남이라는 것


그리고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

그것을 회피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

피해받고 싶지 않다는 것


이 모든 관계적 속성의 정의는 어쩌면 타자와 나의 관계를 측정하고자 하는

내 자신의 방어 기제로 부터 비롯된 하나의 허상이 아닐까?


그가 곧 나일 수 있고, 내가 곧 그가 될 수 있다면

어쩌면 이런 선 긋기적 사고의 폐해는 고스란히 나에게 전이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삶속에서 우리는 그런 관계적 속성을 잊고자 하고,

가급적이면 정해진 사고 방식대로 평범하게 살기를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로인해 자신이 잃고 사는 것은 무엇이고,

정작 중요한 것들은 잊은 채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이런 철학적의 관념들을 일상의 소재와

등장인물들을 통해 가볍고도 쉽게 즉각적인 이해가 될 수 있게 상황으로 잘 풀어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책을 든 순간 막힘없이 단 5시간안에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며,

또한 그 책에서 본 상황들을 머리속으로 되새기며 쉽게 지금의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고 살고 있는 세상속에서 벌어지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결국은 나를 구성하고 있으며,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내 앞에 그런 일들이

전개되었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다시금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어떤 철학책 보다 쉽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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